▲ 김해YMCA여성합창단 '레이디싱어즈'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YMCA여성합창단 '레이디싱어즈'
전문적인 합창 배우며 공헌활동 활발

"합창을 좋아하는 김해여성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김해YMCA여성합창단 '레이디싱어즈'(단장 성미옥) 단원들은 월요일 오전 11시에 김해YMCA 강당에 모여 합창 연습을 한다.
 
'레이디싱어즈'는 합창음악에 대한 지식과 실력을 쌓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음악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의 문화발전에 공헌하는 단체이다. 2007년 9월 '김해 레이디싱어즈합창단'으로 창단됐는데, 2008년 12월 김해YMCA여성합창단 '레이디싱어즈'로 재탄생했다.
 
회원은 미혼의 여성과 주부, 할머니 등 30여 명이다. 지휘는 바리톤 고영호(부산 남구여성합창단·울산 코스코 레인보우합창단 지휘자) 씨가 맡고 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매년 어버이날에 즈음해 김해노인복지회관에서 공연을 열어왔다. 청소년과 산모들을 위한 공연 등 지역민들을 위한 자선공연도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왕천현에 머물고 있는 탈북고아들의 터전 마련을 위한 공연을, 지난 1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한 공연을 각각 열었다. 이들 공연을 통해 모인 기금은 YMCA를 통해 현지로 전달돼, 탈북고아들과 전쟁으로 고통 받는 가자 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정경화(46) 단무장은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하는 것과 합창을 한다는 건 엄연히 다르다. 합창은 각자의 개성을 한 목소리로 가다듬는 것"이라면서 "우리 합창단은 동아리 개념을 넘어 전문적으로 합창을 배우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레이디싱어즈'의 입회 자격은 함께 합창을 만들어 가는 걸 좋아하는 김해 여성"이라면서 "우리는 성악곡은 물론 민요와 가요를 부름으로써 청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허혜경(42) 총무는 "합창단에 들어와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일의 소중함을 배웠다. 자신만 주목받으려 하면 합창을 하기가 힘들다. 그런 점에서 합창은 자신의 내면을 밝고 부드럽게 만드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디싱어즈'는 올 가을 무렵 합창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