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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경사도 11도 넘어도 외국기업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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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3.03.12 16:57
  • 호수 114
  • 19면
  • 취재보도팀(report@gimhaenews.co.kr)

윤영>>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했던가. 김해에서 경사도 11도가 넘는 땅에 공장을 갖고 있으면 마음대로 증축을 못 한다. 규제가 생기기 전에 땅을 샀어도 마찬가지. 그렇지만 외국기업이라면 나무를 베고 산을 깎아도 괜찮다.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그런 법이 있다. 김해에는. 하나 더.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집을 고치면 혼난다. 그런데 대기업이 공공용지를 사면 시에서 알아서 상업용지로 바꿔준다. 특혜라고? "그쪽 분들과 커피 한 잔 마신 적이 없다"던데? 혹시 커피 말고 다른 걸 드셨나? 혹자 왈 "이 바닥이 원래 이래."
 

현주>> 매정마을은, 개발로 점점 변해가는 김해의 옛 모습을 지금이라도 기록해 두자는 의도로 시작한 자연마을 시리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우리 마을은 아무것도 없으니, 취재 올 필요 없다"는 무성의한 말들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도 남는 고마운 마을이기도 하다.
 

대식>> 김해 J병원의 불법의료행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자들의 제보와 문의 전화도 이어진다. '엄마가 지난해 거기서 수술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과잉진료 같다' 'J병원에서 무릎수술을 했다. 찜찜했는데 기사를 보니 이제는 불안하다' '진짜 아파서 그 병원에 간 환자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하나?' 구속된 피의자들은 말이 없고, 억울한 피해자는 하소연할 데가 없다. 불법의료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당하는 건 선량한 환자들이다. '짝퉁 의료진'이 김해에서 활개치는 동안 보건당국은 뭘 하고 있었을까? 예방주사 대신 솜방망이를 들고 있진 않았는지.
 

예린>> '입이 하나인 것은 항상 말을 아끼라는 뜻이며,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항상 남의 말을 경청하라는 뜻이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남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말을 하기를 좋아한다. 사건사고 취재를 하다 보면 큰 사건들이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를 종종 본다. 말 한 마디 더 내뱉으려 하지 말고, 남의 말을 하나 더 듣는다면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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