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측 미납 부담금 등 지난달 납부
시 "행정절차 진행해 내달 공사 재개"


장기간 표류하던 주촌 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김해시는 주촌 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그간 내지 않았던 국세와 지방세, 대체산림 조성비 등 63억 원을 지난달 납부했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사업지구 안에 있는 땅과 건물을 조사하고 감정평가를 한 뒤, 이달 중 보상계획공고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촌 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촌면 선지·천곡리 132만 9천978㎡에 2천347억 원을 투입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남해고속도로 서김해나들목과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주촌나들목, 국도 58호선 등과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계획대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6천919가구 2만 757명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05년 11월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세워졌지만, 시공사가 바뀌는 등 파행을 거듭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2008년 3월 시행대행사 선경토건㈜이 공사를 시작했지만 부담금 미납 등으로 그해 6월 25일 중단됐다. 이밖에 이전 조합장이 외국으로 도피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투자사로 선정된 ㈜삼정기업 외 3개사가 특수목적회사인 '주촌선천지구사업단'을 설립하고 그해 12월 선천지구 조합 측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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