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통증의 경우,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였을 때 심해지는데,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의 압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같은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도 하는데, 단순 방사선 사진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다. 동위원소 검사나 MRI검사 및 관절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나쁜 자세나 습관, 심한 운동 등은 개선 및 자제를 해야 통증 경감은 물론 관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특히 무릎 관절 부위 유병률과의 상관 관계가 높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면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지팡이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진통 및 항염작용을 가진 많은 약품들이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신중한 투약이 필요하다.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있게 시행하면 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휴식이 증상의 호전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친 휴식은 근육의 위축을 가져와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목이나 보조기를 일정 기간 착용하여 관절을 쉬게 해 줄 수도 있다.
 
관절염의 증상으로 근육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이용한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초기 치료로 병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 허벅다리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동통 감소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목이나 엉덩이 관절의 경우 간헐적인 견인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온열요법, 마사지, 경피 신경자극요법 등의 물리치료가 증상 완화와 근육 위축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관절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하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증세가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3개월 이하 간격의 반복 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물론 수술적 치료방법도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식이요법 등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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