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FC 선수들이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김해시청축구팀(김해FC)이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해FC(감독 김귀화)는 지난 16일 오후 3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3 내셔널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산교통공사에게 1 대 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해FC는 지난 9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치른 1라운드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올려 리그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김해FC와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첫 승부답게 탐색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김해FC는 후반 4분께 부산교통공사의 박혁순이 퇴장당하자 공세를 강화했다. 그렇지만 매번 슈팅이 아쉽게 빗나가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마침내 후반 31분께 정안성이 상대 골문 왼쪽에서 박차준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올해 기대주로 꼽히는 정안성은 지난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력 빈곤에 시달린 김해FC의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해 6월 김귀화 감독이 한중대 4학년이던 정안성을 직접 영입했다.
 
이에 앞서 9일 벌어진 원정경기에서는 김해FC가 목포시청을 3 대 2로 눌렀다. 최진이 전반 40분, 이해정이 후반 34분, 박세영이 후반 40분에 각각 골을 기록했다.
 
김귀화 감독은 "지난해 팀을 새로 꾸리는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기대해도 좋다"며 "대학팀이나 프로팀과 벌인 연습경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우리 팀이 주목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상 김해를 사랑해주고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서포터즈 '구신'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꼭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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