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 기자는 처음 봤다." 이런 말을 김해시 공무원들에게서 은근히 자주 듣는다. 한 과장은 "1층에 있는 기자실에서 바로 위층 사무실로 항상 전화만 거는 기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몇몇 공무원들은 "옛날엔 기자를 주로 밤에만 봤다"고 농담했다. 이제 52만 인구인 김해시는 더는 '촌'이 아니다. 앞으로 움츠러드는 행정부서는 퇴보하고 널리 알리는 부서는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취재 관행도 많이 바뀌고 있다. <김해뉴스>가 지역 언론사(史)를 새롭게 쓰고 있으니.

 
명규>> 지난달 28일 정오께 부산~김해경전철이 수로왕릉역과 김해박물관역 사이에 멈춰 서 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부산김해경전철운영㈜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운영사 관계자는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상황을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답답한 노릇! "이런 급한 상황에서 담당자가 어디에 갔느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헐! 내가 정말 모르겠다. 도대체 경전철 운영사는 뭘 하고 있는지를!

 
현주>> 혹 "'내 삶을 비춘 이 한 권' 어디갔지"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뒤적거린 독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 주 117호에 실린 77번째 책, 천명관의 <고래>를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는 끝났다. 지난 호에 시리즈 마감인사를 미처 못했다. '책 읽는 도시 김해'에서 김해 사람 77명이 매주 한 사람씩, 각기 다른 책으로 참가했다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미처 못 본 독자들은 <김해뉴스> 인터넷 판에서 보기 바란다.

 
예린>> 건설공업고등학교의 매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더니 벚꽃이 그 뒤를 이었다. 거리마다 흩날리는 벚꽃 때문에 사람들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사람들의 미소에 덩달아 즐거워지지만 사람들 손에 들려있는 꽃나무 가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013년 봄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은 꽃나무를 꺾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눈에 꽃을 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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