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파라미타 김재호 신임회장
20일 문화재지킴이단 발대식서 취임
경남애니고 교장으로 11년간 재임
"국제의료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펼칠 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돕고, 문화재청과 경남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문화재모니터 활동을 위한 연수와 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만든 청소년단체인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 신임회장으로 김재호(57)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교장이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20일 김해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경남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 발대식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아웃사이더'가 자리를 함께해 왕따, 학교폭력, 자살예방을 주제로 성장토크 콘서트도 열어 참가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지난 1996년에 만들어졌다. 전국 광역시와 도에 각각 1개씩 지부가 있고 각 시군에 30개 지회가 있다. 초중고교로 구성된 500여 개의 분회도 있다. 회원은 약 3만여 명.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2006년 창립해 2008년 창원시와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65개 학교의 지도교사 120명, 청소년 2천854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2년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으로 취임해 11년동안 재임중인 김 회장은 "아이들 스스로 삶의 주인임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 그것이 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문화재지킴이 활동, 청소년문화활동, 심성개발수련활동, 국제교류협력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활동을 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청소년들이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부터 문화재 모니터닝, 문화재 탐방 등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청소년들과의 국제교류, 해외문화 탐방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또 사이버 유해정보사이트 및 유해매체에 대한 조사활동, 유해환경 밀집지역 감시활동도 실시한다.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에 진주국립박물관, 하반기에는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팔만대장경축제에 참여해 학생들로 하여금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름방학 중에는 전국파라미타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장보고 길 따라 해외문화탐방'이라는 주제로 국제교류활동도 할 예정이다. 2011년 미얀마, 지난해 라오스에 이어 올해 겨울방학에는 미얀마, 라오스 등에 국제의료봉사활동을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라미타는 불교에서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을 가진 '바라밀다(波羅蜜多)'의 원어라고 한다. 김 회장은 "청소년기를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라고 많이 비유한다. 인생에서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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