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가족 나들이가 늘어나고 각 지역에서는 지방 특유의 축제를 개최해 행락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역축제는 해당지역의 특성을 알리고 관광수익을 창출해 내는 순기능이 있다. 김해에서도 24일부터 지역축제인 제 37회 가야문화축제가 열린다.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축제기간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해 몇 년간 공들여 쌓아 놓은 축제의 명성을 한순간에 잃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즐거워야 할 축제장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별도의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행사에만 열을 올리는 주최 측의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문제다.
 
행사 주최 측에서는 별도의 안전대책을 세우고 소방서나 경찰서 등 관련기관에 사전 안전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강구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관리요원의 배치 및 운영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또 응급처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축제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책을 마련하여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후속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책을 세워 둬야할 것이다.
 
관람객들도 수많은 사람들과 각종 행사 시설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축제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에 대비한 행동요령 및 유의사항 등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행사 안전관리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 또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올해 가야문화축제는 지난해 축제와 다르게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가야문화축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축제의 질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의식도 이번 기회에 크게 향상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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