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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몰라보고 누구시더라...?치매,
김해 65세 이상 노인 100명 가운데 7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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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2.15 17:08
  • 호수 11
  • 16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지난달 말 기준 2900여명 환자로 확인
치료약 없어 의심땐 빨리 병원 찾아야

내동에 사는 박철한(60) 씨는 얼마 전부터 물건을 놓아둔 장소를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심지어 자택 전화번호나 친구 이름까지 깜박하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 노인성 치매 초기 증상이란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 비율이 7.2%에 달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또 오는 2020년에는 노인 인구가 15.6%로 '고령사회', 2030년엔 24.3%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의 하나인 치매의 유병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김해의 경우 지난달 기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6천여 명이며, 이중 2천900여명(7%)이 치매환자로 알려졌다.
 


■ 치매란 ──────

치매는 대뇌 세포의 병적인 변화로 발생하는 증상이나 증후군을 뜻한다. 흔히 '건망증'이라고 불리는 것부터 노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노망'과 '알츠하이머병'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치매의 다발성 인지장애는 기억장애와 언어장애, 시공간력 장애, 성격 및 감정의 변화 가운데 3개 이상 해당할 경우와 기억장애 및 한 가지 이상의 인지장애로 정의하기도 한다.
 치매의 종류에는 크게 노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로 나눌 수 있다. 노인성 치매는 흔히 노망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한 신경 소실로 뇌 고유기능의 저하가 원인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질환이 기억을 담당하는 곳에 단독으로 발병하거나 반복적으로 뇌의 여러 곳이 손상을 받아 생기는 것이다.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는 약물이나 외상 후 치매, 알코올성 치매, 뇌종양, 악성빈혈, 만성 간질환, 갑상선기능 이상, 매독, 혈관염 등 다양한 발생 원인이 있다.
 


■ 원인과 증상 ──────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가 손상을 받아 생긴다. 따라서 전체 치매환자의 20%가 뇌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져 있다. 이밖에도 갑상선기능 저하나 대사 작용 장애와 악성 종양으로 인해 치매가 발병하기도 한다.
 치매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지기능의 저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문진과 정신상태 검사,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을 평가해야 한다.
 치매의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가 가장 먼저 찾아오고 다른 인지영역의 퇴행으로 진행한다. 또 일상생활에 장애가 나타나면서 지각이나 사고내용, 우울증과 같은 정서·행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건망증과 치매 모두 기억감퇴 증상이 나타나지만, 건망증은 식사를 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만 무엇을 먹었는지 또 언제 먹었는지 등의 상세한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이고, 치매는 식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 치료방법 ──────

치매 치료는 앞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치매를 일으킨 원인질환에 따라 다양하다. 우선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퇴행성 뇌질환으로 현재까지 병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조절할 수는 있다. 또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므로 고혈압이나 심방세동,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조절을 통한 뇌졸중의 예방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콜린분해효소억제제와 NMDA 수용체 차단제, 항산화제, 항소염제, 여성호르몬, 스타틴제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약물 등이 있다.
 
치매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원인도 다양하며 그에 따른 치료도 다르다. 따라서 주변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올바른 치매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치매전문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강민구 경남도립 김해노인전문병원 신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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