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경남지역 저소득 주민들은 전국에서 최초로 무료 MRI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저소득 계층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내달부터 뇌질환 관련 MRI 검진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6억6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RI 무료 검진 지원 대상은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거나 어지러움,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증세가 있는 사람이다.

MRI 무료 검진을 희망하는 주민은 지역 보건소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해당 시·군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경남지역에서 무료 MRI 검진 혜택을 받는 주민은 1천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