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는 한 달 넘게 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 관련 특혜 및 거짓말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독자 여러분께서 만에 하나 피로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다 싶어 지난주에는 관련 칼럼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까칠한 편이지만, 가끔씩은 '센스쟁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관련 칼럼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주를 거르면 사안이 너무 많이 누적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이노비즈밸리 산단 관련 보도에 대한 반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응원과 반발입니다. 이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김해시가 외자유치 기업이라고 홍보한 인도네시아 피티 블루씨 인더스트리의 대표가 <김해뉴스>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입주기업일 뿐이며, 산단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못 박은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통신사와 지상파 방송, 일간신문 등이 보도에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해시 공무원, 사업시행자 등등에 관한 제보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중을 가리고 시점을 조절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발의 행태도 각양각색입니다. 후속보도와 다른 언론의 보도를 막으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굴뚝에서는 뭔가를 떼야 연기가 납니다만, 특정 의도를 가진 사람의 입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말도 사실인 것처럼 나올 수 있다는 사실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업시행자는 <김해뉴스> 기자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운운하며 김해중부경찰서에 고소를 했습니다. <김해뉴스>는 담백한 마음으로 이 사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 초기, 시청 주변에서는 이노비즈밸리 관계자들이 취재기자에게 엄포성 항의를 했고, 다시는 관련 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는 말이 떠돌았습니다. 알려드리건대, 그런 일은 없었으며, 후속보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김해시청 출입기자들은 <김해뉴스> 사장이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과 특정인의 부추김 때문에 김맹곤 시장을 공격한다는 말을 흘리고 다녔습니다. 보도를 조건으로 금품이나 요구하는 사이비 기자 주제에 이 따위 말이나 흘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해시청의 고위급 간부로서, '십상시(十常侍 : 중국 한나라 영제 때의 환관 10인. 어린 황제가 정치에 무관심하게끔 주색에 빠지도록 만들고, 권력을 좌지우지 했다.)'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김해뉴스>가 대체 왜 이러느냐?"고 하소연 같기도 하고, 항의 같기도 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인사는 그러면서 자신은 이노비즈밸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관심이나 아는 바가 전혀 없는데, 기사 내용은 대부분 소설이고 사실 관계가 틀린 게 많다, 고 모순된 발언을 늘어놓았습니다. 기실, 이 인사는 애초부터 이노비즈밸리 연관설에 휩싸여 있었고, 다른 사안들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대목에서 이 고위급 간부의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해뉴스>가 대체 왜 이러느냐? <김해뉴스>는 창간사에서 감히 부정과 불의를 적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지금 그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52만 김해 시민들이 부정과 불의에 관한 한, 인정과 로비와 외압 앞에서 의연한 언론을 하나쯤은 가져도 좋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답이 되었습니까?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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