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탤런트 박정아
가수 겸 탤런트 박정아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간단한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후두부위에서 1.5~2㎝ 가량의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는데 그 형태가 불규칙적이다. 쉰 목소리, 호흡곤란은 물론 음식물을 삼킬 때 장애가 있으면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목 부위에 방사선을 쬔 병력이 있거나 가족 중 갑상선암을 앓은 이가 있는 경우, 20세 이하의 남자 목에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목 부위를 경항이라고 하는데 목의 앞쪽은 경, 뒤쪽은 항으로 구분한다.

목의 앞쪽에 생기는 병은 화(火)가 원인이고 뒤쪽에 생기는 병은 수(水)가 원인이다. 다시 말해서 목의 앞쪽 병은 화가 너무 많아져서 생기는데 갑상선질환의 대부분이 화의 속성을 가진다. 뒤쪽의 병은 수가 너무 많아 습(濕)의 상태가 되어 목이 뻣뻣해지고 아프게 된다. 반대로 수가 부족해져도 척추 주변의 조직이나 디스크의 수기가 모자라 퇴행성 척추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박정아의 형상을 살펴보면 기과의 형상이며, 이목구비가 골고루 큰데 특히 코가 발달되어 기가 실한 형상이다. 기과 여성이거나 기가 실한 코를 가진 여성들은 기가 순조롭게 돌지 않고 막혀서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기가 잘 돌지 않고 막히면 그 부위에서 통증이 생기게 된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느낌이 들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어깨 부위가 늘 무겁고 아픈 느낌이 많이 든다. 배와 옆구리가 아프기도 하고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다. 기가 막혀서 잘 돌지 않으면 붓고 열이 나기도 하며 통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한다.
 
기가 막히게 되는 주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거나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기가 막혀서 여러 가지 병으로 변하게 된다.
 
기병은 오래 되면 화로 변한다. 기과 형상의 갑상선 질환은 대부분 기병이 원인이 되어 화로 변한 것이다. 치료를 할 때도 막혀 있는 기를 소통시켜 주면서 화를 꺼 주는 약재들로 처방을 하게 된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심장이 화를 조절하는 장기다. 심장이 약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갑상선 질환이 잘 생긴다.
 
기과 외에도 태생적으로 화가 많은 신과,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 잘 생기기 쉬운 조류의 형상, 위는 넓고 아래로 갈수록 약해지는 천수상의 형상 등은 화가 지나치게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 화병을 오래 앓은 환자도 갑상선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갱년기 전후에는 몸이 허해지면서 허화가 위로 올라와 갑상선에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평소 화를 조절해주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화는 스트레스에 의해 주로 생기지만, 과로나 몸이 너무 허약해져도 화가 생길 수 있다.
 
지나친 성관계는 가장 좋지 않다. 또 지나치게 맵거나 맛이 강한 음식도 화를 조장하므로 음식은 담백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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