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주동리 수행도량 거주하며 법문
수행자들과 수행·대중공양 등 계획

미얀마 마하시 선원의 선원장으로서, '위빠사나(vipassana)' 명상의 대가인 우와사와 큰스님이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했다. 큰스님은 김해에 머물면서 전국 여러 도시에서 법문을 전하고 있다.
 
위빠사나는 위(vi)와 빠사나(passana) 두 단어가 결합된 말이다. 석가모니 부처가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었을 때 사용한 정통 수행법으로, 초기 불교 당시부터 매우 중요시되어 왔다.
 
위는 마음과 몸의 세 가지 특성인 삼법인(三法印) 즉, 제행무상(諸行無常: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다), 제법무아(諸法無我:우주 만물은 모두 인연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것으로서 실은 '나'가 없다), 일체개고(一切皆苦:사람이 무상과 무아를 깨닫지 못하고 영생에 집착하여 온갖 고통에 빠져 있다)를 뜻한다.
 
빠사나는 바른 이해 또는 마음의 깊은 집중을 통한 깨달음을 이르는 말이지만, 엄밀하게는 삼법인에 대한 바른 이해를 의미한다. 따라서 위빠사나는 궁극적으로 삼법인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뜻하며, 위빠사나 수행이 지향하는 바는 고통의 소멸이다.
 
우와사와 큰스님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위빠사나 수행도량 마하시 선원(미얀마 양곤)의 선원장이다. 큰스님은 현재 김해의 수행 도량인 대동면 주동리 680 싸띠아라마 반냐라마에 주로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9일에는 서울 개운사에서 법문을 전했고, 10일에는 중앙승가대학에서, 11일에는 경북 청도의 운문사에서 법문을 전했다.
 
12일부터 16일까지는 반냐라마에서 한국 수행자들과 함께 수행을 할 계획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반냐라마의 집중수행기간이라 특히 많은 한국 수행자들이 큰스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에 큰스님은 수행자들과 함께 하루 15시간씩 수행을 할 예정이다.
 
큰스님은 또 이 기간 동안 오후 2시, 오후 7시에 법문을 전할 계획이다. 16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노동자들과 함께 대중공양도 할 방침이다.
 
우와사와 큰스님은 1935년 미얀마의 고도이자 문화·종교의 중심지인 만달레이 인근의 사가인 지역 느가준 시 느가룬에서 태어났다. 12세가 되던 1947년, 느가준 시의 툰만갈라 수도원에서 와사와란 법명을 받고 사미계를 받았다. 출가 후 툰만갈라 수도원에서 팔리어(소승불교 경전의 언어)와 기본 경전을 교육받고, 자비관을 배우고 익혔다. 1953년에 아신 마니타 장로에게서 비구계를 받았다.
 
팔리어 문법과 삼장(팔리어로 쓰여진 남방불교의 경전)에 능통했던 큰스님은 1956년 법사 시험을 통과했다. 이후 사가인의 팔리 대학과, 양곤 아랫니토야 수도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스님들을 가르쳤다.
 
1968년 마하시 선원 명상센터에 들어가 10년간 위빠사나에 전념했다. 1992년 양곤의 마하시 명상센터의 명상지도법사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수행을 지도하는 스님들을 지도하며 현재까지 마하시 선원 본부 선원의 최고지도법사(선원장)로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수행자들이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마하시 선원을 찾고 있다.
 
마하시 선원은 미얀마 국내에 약 600여 개, 외국에 500여 개 등 전 세계에 1천여 개의 수행도량을 열고 있다. 마하시 선원 본부 선원장은 조계종으로 치면 종정(방장, 조실)의 위치이다. 문의 055-33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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