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문화학교 진행
영상제작·사운드편집 등 4개 분야 구성
중·고등학생 대상 강좌별 15명씩 접수

'왜 영화 속 장바구니에는 대파 한 단이 들어있나?'
 
영화는 물론,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은 항상 시장에서 대파를 사 장바구니에 넣는다. 왜일까? 다른 음식재료들도 많이 사겠지만, 그 물건들은 장바구니 안에 들어가면 잘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대파는 파란 줄기만 보여도 '대파구나, 주인공이 시장에 다녀왔구나' 하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러는 것이다.
 
이런 의문점들도 있다. '왜 영화 속 흑인 아줌마는 다 뚱뚱한가?' '왜 영화 속 소품 중 연필은 노란색인가?'
 

▲ '신 시네마천국'에서는 위 영화의 주요장면을 보면서 강좌를 진행한다. 위에서부터 '빌리 엘리어트' '인생은 아름다워' '천하장사 마돈나'.
생각해보면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가면서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신 시네마천국' 강좌를 찾아가 보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관광부가 주 5일 수업제 도입에 따라 시행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여가문화 개발, 바른 인성 함양 등을 위해 오는 7월부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신 시네마천국' '영상의 신' '애니메이션 창작교실' '영상사운드 편집' 등 4개 분야에 걸쳐 강좌가 개설된다.
 
영상미디어센터 박창욱 팀장은 "직접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상의 신'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 새로 개설한 '신 시네마천국'은 다른 세 분야의 강좌를 듣기 전에 미리 들어두면 많은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개설했지만,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준비한 강좌가 특히 알차기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4개 분야는 강좌별 개강 전날까지 신청자를 받는다. 교육대상은 중·고등부 학생들이다.
 
△'신 시네마천국'은 영화이론, 영화미학, 영화제작 등 영화에 관한 모든 이론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강좌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과거와 현재,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키워드로 한다.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영상에 관한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해 온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명 위주로 딱딱한 영화이론을 다루는 게 아니라, 영화의 주요장면들을 직접 보면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수강인원/15명. 일시/7월 6일~8월 17일(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영상의 신'은 영상제작을 통해 이론, 촬영, 편집 등 영상의 전반적인 지식과 과정을 배우고 협업을 통해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수강인원/15명. 일시/7월 20일~9월 7일(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
 
△'애니메이션 창작교실'은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 관한 강좌이다. 음악, 미술적 감각,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통합시켜 하나의 창작 작품을 완성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상상력과 창의성 등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넓힐 수 있다. 수강인원/15명. 일시/7월 20일~8월 31일(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영상 사운드 편집'은 영상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음악을 제작해보는 강좌이다. 영상음악 제작과정을 이해하는 한편, 영상 효과음, 배경음악을 위한 음악 제작 프로그램 운용법 등을 학습한다. 수강인원/15명. 일시/7월 20일~8월 31일(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문의/055-320-1271~4. 접수방법/전화 및 방문신청.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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