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끌릴 소식이 있다. 국내에서 자주 보기 힘든 프랑스와 아랍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내용이다. 아쉽게도 김해는 아니지만 인근 도시인 부산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영화의전당은 시네마테크에서 18~23일 프랑스 영화축제를, 25~30일에는 아랍 영화제를 차례로 개최한다.

프랑스 영화축제는 영화의전당과 부산프랑스문화원이 '랑데부 드 부산 2013'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프랑스 영화축제는 베르사유를 중심으로 한 영화, 동시대 프랑스 현대상을 표현한 영화들로 꾸며져 있다.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조르주 당통을 통해 질곡과 변화의 역사 속에서 갈등하고 투쟁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당통',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 잡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최고의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일대기를 그린 '몰리에르',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의 '비기닝', 배우출신 감독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 '사랑의 여왕'이 상영작이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청소년 및 경로 4,000원.

아랍 영화제는 2008년부터 '한국-아랍소사이어티'에서 시행해 온 '아랍문화축전' 6회째를 맞아 개최하는 행사다. 아랍 지역은 아직 많이 낯선 곳이다. 아랍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아랍지역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2012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던 '신의 전사들', 제3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알제리 전투' 외에 '로얄 러브', '연결 도시', '투사들', '이실' 등이 상연된다. 관람료는 일반 4천 원. 프랑스 영화축제, 아랍 영화제와 관련한 상세 프로그램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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