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마비·근육떨림 등 신경계 부작용과 관련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14건 보고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의 부작용이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백신에 대해 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추가하고 관련 내용을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 협회에 통보했다"며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접종 후 신체 통증 및 보행장애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례는 전체 접종 건수 550만 건 중 2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50여건에서는 사지마비·근력저하·간질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 길랑-바레 증후군(GBS)도 보고됐다.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져 의식장애·발작·반신불완전마비 등 증상을 동반한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특정 균에 의해 말초신경·척수·뇌신경 등이 파괴돼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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