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복용법과 복용시간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는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의약품,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세요'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 또는 소비자가 의약품의 복용법이나 특성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용 과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 매뉴얼을 발간, 지난달 28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매뉴얼에는 의약품 종류에 따른 복용시간, 형태별 복용 주의법, 주요 질환별 의약품 복용 주의법, 의약품 첨부 문서 쉽게 보는 법 등이 담겨 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는 소염진통제와 비타민제는 식후 30분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제와 항진균제는 식사 직후, 항생제와 항암제는 일정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또 정제제형이나 캡슐 형태의 약은 약물이 균일하게 흡수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르거나 가루로 먹어서는 안 되고 제품 그대로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 중 '메트포르민'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경우, 구토·설사·오심·금속성 맛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하며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성분의 의약품은 저녁에 복용해야 약효를 높일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은 개인별 상황에 따라 복용약물이나 복용방법 등이 다르다"며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뉴얼의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의약도서관 웹사이트(http://drug.mfds.go.kr)의 '의약품분야서재' 메뉴의 이북(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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