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30만~40만 명의 고정 독자가 있다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안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작품 대부분이 지극히 상상력에 기댄 소재를 바탕으로 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

그러나 두 권으로 나온 신작 <카산드라의 거울>은 도시 외곽의 쓰레기 하치장이라는 현실장소를 주 무대로 하고 있다.

미래를 예언하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는 모르는 10대 소녀 카산드라(그리신 신화에서 따왔다)와 4명의 노숙자들이 세상이 직면한 재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게 큰 이야기 줄거리.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임호경 옮김/열린책들/각권 1만1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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