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야. 쾌유를 빈다.
민호야! 일하는 시간에 오직 일만을 생각하다, 네가 일터에서 넘어져 광대뼈에 금 갔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구나. 퉁퉁 부은 얼굴로 병원에 갔더니 복도에서 마주친 초등학생이 도망가더라는 슬픈 얘기도 후산이를 통해 들었다. 크게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만,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입원기간이 길어서 지루할 때가 잦겠구나. 그렇더라도 간호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괜히 밤에 탈출해서 술 마실 생각은 하지 말길. 직장인이 걸리는 병은 이름만 다양하지 쉬면 다 낫는다고 하더라. 내 단골 미용실에서 얻은 여성잡지 9월호 보내줄 테니 그거라도 보면서 몸조리 잘하길 바랄게. -고향 김해에서 상조가.


▶미숙아 힘내!
금요일까지 밝고 힘찬 목소리였는데, 며칠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 수술까지 했다니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도 걱정이 많겠구나. 늘 나에게 밥 먹었느냐고, 건강 챙길 나이라고 잔소리를 하던 네가 오히려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미숙아!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얼른 건강 되찾기를 바란다. -현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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