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김해시의회에서 김해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설명회가 열렸다. 그런데, 취재기자들은 설명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김해시는 '주례'(시의원과 공무원이 만나서 대화하는 비공식적 자리)이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앉아있는데, 안에서 "지금부터 김해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를 설명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들린다. 주례를 명목으로 언론을 따돌려놓고 실제로는 용역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었다. 최고 인사권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공무원들의 사정을 모르지는 않지만 이번 일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현주>> 김해사람들이 기억하는 추석은 어떤 풍경일까?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한 시절 전 추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라호 태풍의 아픈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지난 시절의 추석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해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추석 풍경이 바뀌고 있다. 연휴에 맞춰 아예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보라! 힘들고 가난한 시절의 추석도 우리에게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추석도 먼 훗날 우리를 추억에 젖게 할 것이다.
 

명규>> '힘없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힘있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뉴스. 그렇게 가겠습니다.' 종합편성방송 채널인 JTBC가 제작한 '9시뉴스' 광고 문구다. 이 문구를 보자마자 수습기자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김해뉴스>의 선배 기자가 가르친 말이다. "약한 자에게 낮은 자세로, 강한 자에겐 강경한 자세로 다가가라. 그것이 기자의 기본이다." <김해뉴스> 기자들뿐만이 아니라, 김해를 누비는 모든 기자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갖추길 기대해본다.
 

은영>>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매일 오가던 길이 새로워 보였다. 인턴 기자로서 생애 첫 인터뷰를 하고, 취재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그 속에서 중요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기자란 사소해 보이는 일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눈 크게 뜨고 김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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