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스트레스, 피로, 멀미, 긴장감 등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금방 사라진다. 하지만 머리가 지속적으로 어지럽다면 그 원인은 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멈춰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특정한 질병이 원인이 아니어도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멀미를 하게 되면 흔히 어지럼증을 느끼지만, 귀 안의 전정기관이나 중추신경의 문제 때문에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환자들이 느끼는 어지럼증 증상은 다양하다. 천장이 뱅글뱅글 돈다거나 사물의 흔들림, 술 취한 사람 같은 걸음걸이, 순간 핑 하고 도는 아찔한 느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원인만큼이나 증상도 천차만별이지만 어지럼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오히려 증상 악화와 함께 만성질환이 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어지럼증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고리관으로 이석(耳石)이 떨어져나간 이석증이 문제라면 이석을 물리적으로 제자리에 돌려놓는 이석정복술이 시행된다. 사람의 귀 깊은 곳에는 몸의 자세를 느끼게 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평형기관이 있다. 이 평형기관에는 전정과 반고리관이 있으며, 이 구조물로부터 감각을 받아들이는 신경을 전정신경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고 균형을 잡기 힘들게 되는데, 이를 전정신경염이라고 한다. 전정신경염을 낫게 하려면 휴식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어지러움·청력감소·귀울림·귀먹먹함의 모든 또는 일부분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메니에르병에는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평소 어지럼증이 있다면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머리를 고정시키고 누워 있는 편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개선하여 스트레스를 없애야 한다. 몸에 해로운 음식이나 술, 담배 등은 줄이는 것이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로를 할 경우에는 어지럼증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