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김해 명지. 홀로 사시는 한 할머니가 초막집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갈대 등을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부산 땅이 돼 버린 명지에는 강변 등에 갈대가 흔해 초막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 김해에는 초막집 외에 초가집도 많이 있었다. 물론 어디 김해 뿐이었으랴. 집을 지을 마땅한 재료가 없었고 다들 가난했으니 농사를 짓고 나온 짚이나 갈대로 집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제 민속촌 등이 아니면 농촌에서 초가집이나 초막집을 보기는 불가능하다. 가난했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그때가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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