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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拱辰丹), 임금에게 진상한 '모든 약의 으뜸'프로야구 넥센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나눠줘 화제가 된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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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3.11.05 16:20
  • 호수 146
  • 16면
  • 김병찬 기자(kbc@gimhaenews.co.kr)

동의보감에 '백가지 병을 막는 효능'
녹용·당귀·사향·홍삼 기본 원료
20여가지 한약재 4주간 달여 빚어
간 기능 회복에 좋아 간허증 환자 특효
심장과 신장 보호하고 뼈·근육 튼튼히
개당 4만~10만원으로 바싼 게 흠


지난 10월 7일.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시점에 넥센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출전 선수 27명에게 공진단을 돌려 화제가 됐다. 가격이 꽤 비쌌는데, 염 감독은 자비로 27상자(한 상자에 10알)를 구입했다고 한다. 염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진단을 돌린 이유는? 선수들의 긴장과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아닌 게 아니라, 건강하고 팔팔하게 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약에 대한 관심은 해가 갈수록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공진단이 어떤 약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동의보감>에는 공진단에 대해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타고 난 사람이라도 이 약을 복용하면, 하늘에서 내린 생명의 원천적인 기운(天元一氣)을 굳건하게 하여, 수(水)를 오르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므로(水升火降) 백병(百病)이 생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든 약의 으뜸'이라 해서 공진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듯이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보약 중의 보약이라고 알려져 있다. 더 정확하게는, 원나라 때의 명의 '위역림'이 편찬한 의서 <세의득효방>에서 유래했는데, 그가 황제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이 처방을 바쳤다고 전한다.
 
겉모습은 우황청심환과 흡사하지만, 재료와 효능은 매우 다르다. 공진단의 주요 재료를 살펴보면 녹용, 당귀, 사향, 홍삼 등의 기본적인 재료에 여어, 생갈근, 대조, 두충, 맥문동, 숙지황, 도갱, 대맥반, 청주, 우경골, 대근, 청밀, 생지황, 옥촉근, 나미, 인동, 생산약, 대산, 오공 등 20여 가지가 들어가 있다. 이 엄선된 한약재를 4주간 달여 정성껏 빚어냈으니 진정한 의미의 단(丹)이라 할 수 있다.
 

■ 공진단의 적응증

   
▲ 공진단
공진단은 간 기능 회복에 특효가 있어서 간허증(肝虛症)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다. 또한 심장과 신장을 보호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기혈과 경맥을 잘 통하게 한다.
 
심장, 간, 신장의 허로를 보하면서 뭉치고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주므로 영양과잉과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보약이다. 한 마디로 공진단은 중년 이후의 체력과 정력, 그리고 심력(心力)을 보강해주는 최고의 명약이라고 할 수 있다.
 
공진단은 일반적으로 장년의 남자에게 좋은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 성장발육이 부진한 아이에게 좋으며, 나이든 노인의 경우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인체의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와 면역력 저하, 기억력 감퇴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특히 자주 현기증과 함께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에 혈색이 좋지 않으며,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눈이 침침하며 어두운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더 없이 좋다.
 
공진단의 적응증을 요약해서 살펴보면 △선천적 허약체질, 성장 지연, 신경쇠약, 면역력 저하 등의 각종 허약증상 △골다공증, 치매, 정력감퇴, 발기부전 등의 각종 만성 노인성 질환 △음주과다로 인한 간기능 저하,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간장질환 등 △안면이 창백하고, 허리와 다리가 시리거나 시큰거리며, 눈이 어두운 사람 등에게 좋다.
 

■ 공진단의 복용 방법
공진단의 복용법은 적응증에 나오는 증상이 있을 경우 하루 1~2회 한 알을 공복에 씹어서 먹은 다음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면 된다. 공진단을 복용할 때 특별한 금기식품은 없으나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공진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보관할 때는 냉장보관을 하면 된다. 건강이 정상 이하로 약화된 사람들은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치료와 예방 차원에서 용량에 맞춰 복용할 수 있다.

건강증진 및 예방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하루 1~2알, 질병치료 및 빠른 효과를 기대할 때는 하루 2~3알을 복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 가격 등
공진단은 맛도 고상하고, 먹고 나면 입 안에 한동안 향기가 감돌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모든 한의원들이 공진단을 제조하는 것은 아니다. 만만찮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공진단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가격이 만만찮다. 개당 4만~10만 원으로 비싼 편이다. 가격이 이처럼 비싼 이유는 결정적으로 사향 때문이다. 사향노루에서 얻는 사향은 국제희귀동식물보호조약(CITES)의 규제에 따라 연간 수입 물량이 제한돼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 알에 5만 원 짜리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총 경비는 1천350만 원인 셈이다.


도움말 :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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