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 김해시의회 조성윤(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0일 시의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다른 의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료'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본말에서 나온 법률 용어로, '법적 절차가 완료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부 의원들은 법률전문가가 아닌 조 의원이 이 단어를 쓴 데 대해 의아해했다. 조 의원을 만나 확인을 했더니 이렇게 해명했다. "그 단어를 왜 몰라요? 흔히들 쓰잖아요. 차를 타고 달리다가 '경로'를 변경한다고 다들 그렇게 말하잖아요." "…"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명규>> 지난 4일 김해시로부터 보도자료가 도착했다. 김맹곤 시장이 주촌면 경남은행 동부본부 회의실에서 경남은행 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김 시장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 일본 구로다 전기회사 김해 유치' 등 늘 자랑하고 다니던 사안을 또다시 나열했다고 한다. 몇몇 언론을 통해 이 내용이 보도되자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김 시장이 가는 곳마다 똑같은 자랑…. 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린>> 베트남 이주여성과 결혼한 한 한국 남성이 안방 구석에 일부러 양말을 벗어뒀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은 게으르다'는 소문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에게 베트남 아내는 평생 믿고 사랑할 동반자가 아니라 집안일을 시킬 하녀, 아이를 낳아줄 씨받이에 불과했던 것일까.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의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무시와 차별을 받는 결혼이주여성들.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윤영>> 경남발전연구원 김정권 원장은 총선제도가 소선거구제로 바뀐 13대 이후 비 출향인사로서는 처음으로 17, 18대 때 '토종' 국회의원이 됐다. 지역에서 고교와 대학을 다닌 김 원장의 등장은 신선한 느낌을 줬다. 하지만 그는 지난 총선에서 "당 사무총장까지 지내더니 인심을 잃었다"는 공격에 시달리다가 석패했다. 그런 그가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평가를 듣게 될까. <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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