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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강일웅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 (16)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3.11.12 13:43
  • 호수 147
  • 18면
  • 강일웅 사진작가(midosajin@naver.com)

   
 
1959년 부산대 사진부원들과 대저면 일대를 촬영하고 둑 아래 큰 길을 따라 이야기꽃을 피우며 귀가하고 있었다. 한 농부가 쟁기를 지게에 얹은 채 소를 몰고 낙동강 둑 위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마침 아름다운 구름이 저녁 노을에 불타고 있었다. 즉시 둑 너머로 달려가 사진을 역광으로 찍었다. 밭고랑 같은 구름이 밭을 갈고 집으로 돌아가는 농부의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 뒷날, 같이 갔던 사진부원들은 이 장면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세상은 기계화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밭갈이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노라면 황홀했던 그 노을과 소를 앞세운 농부가 생각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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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백화 2014-02-21 14:17:23

    하늘의 구름마저도 밭이랑과 같은 모양이군요!...하루 종일 밭갈이에 지친 농부와 소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황혼녘에 집으로 가는 모습은 가히 빼어난 걸작이군요!~~대단하십니다!   삭제

    • 인왕 2013-11-14 09:01:45

      소의 눈을 닮은 듯한 황홀한 노을 속에,
      밭갈이 끝난 황금분활의 소와 농부의 귀가 실루엣,
      하루 일과를 마친 뿌듯함을 보는 농촌 정경
      마음의 평온을 얻게하는 참으로 멋진 작품이군요   삭제

      • 디오 2013-11-13 12:46:44

        자연속의 농심과 귀가길의 편안한 느낌이 큰 감동을 줍니다~~~
        하늘의 구름도 아름다웠던 날의 행복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농부의 설레는 마음이
        실루엣속에도 그대로 느껴지게 되네요.
        정말 최고의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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