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과이웃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
빨래터강일웅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 (17)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3.11.19 14:46
  • 호수 148
  • 18면
  • 강일웅 사진작가(midosajin@naver.com)

   
 
1959년 부산대 사진부원들과 대저면으로 사진촬영을 하러 갔다.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던 한여름, 구포다리 아래에서 수건을 둘러쓴 아낙들이 도란도란 빨래를 하고 있었다. 식수용 수도시설조차 부족하고 당연히 세탁기는 없던 시절, 아낙들은 더러워지기 쉬운 흰옷을 자주 빨아야했다. 이들은 거의 매일 우물이나 냇가, 강가에 모여 빨래를 했다. 그 때 빨래터는 속 썩이는 남편 욕, 시어머니 험담에 가끔 자식 자랑을 하던 사랑방이었다. 아낙들은 집에서는 말도 못하고 마음에 묻어두었던 상처를 강물에 깨끗이 씻어버리고 개운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일웅 사진작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김해 새 아파트 '반값이하 전세' 속출김해 새 아파트 '반값이하 전세' 속출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 천궁백화 2014-02-21 14:14:12

    아마도 빨래터가 있었기에 속병도 덜했겠지요!...빨래와 함께 마음의 쳇증도 말끔히 물에 띄워보내고 돌아가는 발걸음을 상상해 봅니다!..온 동네 소식이 총집합하는 곳입니다!   삭제

    • 구름한점 2013-12-03 21:58:08

      이렇게 좋은 사진을 여기에서 만나다니 매우 반갑습니다.
      빨래터는 어머니의 숨결이 흐르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습니다.   삭제

      • 디오 2013-11-28 15:25:19

        선생님의 말씀처럼 그 당시의 사랑방이였을 겁니다~~~
        그 당시 여인네들의 삶의 애환의 장소...빨래터...
        오래전의 아낙들의 이야기와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극적이지 않아도 추억과 함께 깊은 감명을 갖게 됩니다~~~   삭제

        • 인왕 2013-11-23 18:35:19

          고된 농사 일에 짬시 짬을 내어 빨래걸이 이고 돌맹이 둘러 놓여 있는 빨래터로 향 합니다
          온갖 동네 소문이 이사람 저사람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동네 소식통의 역활을 하는 곳이죠
          기분 좋은날은 노래가락도 흥얼거려 보고 속상할 때는 방맹이로 빨래에 화풀이도 해봅니다
          '강일웅'님은 현재 김해뉴스에 사진 소설을 연재하시는 듯해 그끝을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