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와 황토 섞어 특수코팅
물이 없어도 쉽게 뭉쳐지고 흩어져
살균처리도 매일 1~2번씩 거쳐
안심하고 즐기게 할 수 있는 놀잇감
근육발달·감각기능 자극 등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사회성·협동심 길러
다양한 의상 착용 역할놀이 블록룸
인조잔디 깔린 실내 축구장도 인기
■ 창의력·사회성·협동성 제고에 도움
아이는 "철퍼덕"하고 자리를 잡고 앉더니,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래를 뭉치고 뿌리며 놀이를 즐긴다. 모래놀이방 주위를 빙 둘러싼 탁자에 앉은 아이의 엄마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신다. 모래놀이방 바닥은 항상 따뜻하다. 온도 변화에 따라 쉽게 감기에 걸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다. 모래는 매일 1~2회 살균 처리된다. 모래놀이가 끝나면 에어건을 이용해 몸에 묻은 모래를 쉽게 털어낼 수 있다. 어린이들이 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키에 맞는 세면대가 모래놀이방 바로 옆에 있다.
18개월 된 아이와 함께 파파마마를 방문한 이소정(37·부곡동) 씨는 "모래놀이가 어린이들의 심리 치료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서울등 수도권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밖에 없어 아쉬웠다"면서 "김해에 파파마마가 생겨 다행이다. 이곳에는 도우미 선생도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 씨의 말처럼 모래놀이는 대근육·소근육을 발달시키고, 감각 기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모래는 무한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어 어린이들의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또 여럿이 모여서 놀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힐 수 있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 다양한 의상에 축구장까지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어린이가 의상실인 블록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다. 블록룸에는 경찰복, 공주 드레스 등 10벌의 의상이 준비돼 있다. 의상 착용은 무료다. 어린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다양한 역할극을 할 수 있다. 여자 아이를 위해 소꿉놀이, 씽크대, 아기 인형 등의 놀이 도구도 마련돼 있다. 활기가 넘치는 남자 아이를 위해서는 축구장이 있다. 아이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모래놀이방과 축구장에서는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도우미 선생이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파파마마는 1~8세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2시간 이용료는 어린이 한 명당 7천 원이다. 30분 당 추가 요금은 3천 원이다. 쿠폰을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가능하다. 10회 이용권은 6만 3천원. 20회 이용권은 11만 9천 원, 30회 이용권은 16만 8천 원이다. 12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9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는 1인당 한 가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원칙이다. 음료는 3천800~5천800원, 음식은 5천~2만 원이다. 외부 음식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집에서 만든 이유식은 반입해도 된다.
아이가 노는 동안 보호자들이 쉴 수 있도록 총 9개의 탁자와 3개의 방이 마련돼 있다. 방은 보호자 3명 이상이 함께 갈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전화로 미리 방을 예약할 수 있다.
▶파파마마
삼문동 35-1 투데이 휘트니스빌딩 3층.
문의 055-313-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