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한시로 읽는 김해'를 즐겨 읽는다는 독자를 우연히 만났다. 그 독자는 "신문을 읽을 때 처음에는 김해의 현안을 다룬 기사들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결국 내가 오려 모으는 것은 '한시로 읽는 김해' '자연마을 시리즈'처럼 김해의 역사와 삶의 모습을 기록한 기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부탁을 덧붙였다. "누구든 김해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방문하는 언론사가 <김해뉴스>가 되어달라"고. 그래서였을까. 노르웨이에서 자신을 낳아준 김해의 친어머니를 찾는 애절한 편지도 <김해뉴스>로 날아왔다.

 
예린>> 시장선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에는 조용하던 김해시청 프레스룸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출마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왜 굳이 더러운 곳에 발을 담그려 합니까', '땀과 노력으로 성공했는데 ××통에서 인생 마무리할 건가.'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정치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어찌하다 정치판이 지저분하고 더러운 곳이 돼버렸을까.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은 과연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윤영>> 주촌면 용곡·덕암마을은 김해에서도 경치가 좋기로 손꼽히던 자연마을이었다. 그러나 덕암산업단지가 들어오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여기에 이노비즈밸리산업단지까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주민들이 대대로 조상의 묘를 쓰던 마을 바로 뒤쪽 야산이다. 공단이 들어오는 것을 주민들이 막을 법적인 권리는 없다. 하지만 사업 시행사와 김해시는 주민들의 분노를 달래줄 도의적 책임까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태우>> 경주의 한 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생 10여 명이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이제 자식을 다 키웠다고 한숨 놨을 부모들이 받을 충격은 얼마나 클까. 1999년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수련원에서 불이 나 유치원생 등 23명이 숨진 적이 있다. 아이를 잃은 하키 국가대표 김순덕 씨는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연수회, 수련회 사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부모들은 사고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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