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예지 학생 등이 서울 용산 전쟁박물관에서 열린 '사이언스 쇼 더 바디'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 용산 '사이언스 쇼 더 바디' 체험
영상으로 인체 살펴보는 신기한 과학행사
홀로그램·3D로 생동감 있는 학습 효과


지난 19일 새벽부터 분주히 준비를 해서 서울 용산 전쟁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곳 전시실에서 열리는 '사이언스 쇼 더 바디'를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다섯시간 넘게 차를 타고 달려 서울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체험을 하러 온 학생들과 가족이 많았다. 그동안 부산에서 열린 다양한 전시회에 가 보았지만 적지 않은 실망감만 얻었던 터라 이번 체험에 대한 기대는 컸다.
 
사이언스 쇼 더 바디는 인체 내부의 다양하고 신기한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는 과학 전시회다. 'SCI-TEX'라는 기술을 활용한 행사라고 한다. SCI-TEX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전시(EXHBITION)의 합성어다. 영상, 사운드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여러 분야가 융합된 전시회다.
 
먼저 1관을 체험했다. 달리기, 높이뛰기, 피겨스케이트 등 각각의 운동을 할 때 몸속 기관들이 홀로그램을 통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이 3D 영상을 통해 투영됐다. 엄청나게 발달한 과학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 많은 기대와 흥미를 가지고 2관으로 향했다. 대형 홀로그램을 통해 신체의 각 장기를 3D 영상으로 보며 각 기관의 특징과 형태에 대해 생동감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었다. 모니터를 만지면 장기의 단면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3관이었다. 전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직접 간이침대에 누워 위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3D기술과 홀로그램 기술이 융합된 첨단IT 기술로 본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전시실을 나오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서울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는 것처럼 김해에도 청소년을 위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김해시 등에서 각종 과학 전시회를 적극 유치해서 김해의 모든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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