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아 김해여성복지회관 신임 관장
말레이시아 대학서 2년 교수 활동
평생교육사 실습 중 복지회관 인연


김은아 전 말레이시아 MMU대학 한국어교수가 ㈔김해여성복지회 산하 김해여성복지회관의 신임 관장이 됐다. 김해여성복지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김 관장 선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는 오는 2016년 2월 8일까지 3년간 김해여성복지회관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
 
김 관장이 김해여성복지회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9년부터였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했다.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는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 관장은 "두 개의 학과에 다니면서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공부를 하고, 관련 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익혔다. 청소년지도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평생교육사 실습을 위해 김해여성복지회관을 찾은 것이 인연의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김해여성복지회관에 실습을 하러 다니면서 일을 많이 배웠다. 처음 김해여성복지회관의 사업과 역할을 접했을 때 대단한 단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지원 없이 적은 실무 인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뒤 다른 단체나 기관들도 접해봤지만 김해여성복지회관만큼 일을 많이 하는 곳은 없었다"면서 "여기서 더 많은 일을 배울 수 있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실습이 끝난 후에도 김해여성복지회관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실습 과정이 끝난 뒤에도 실버대학, 성원대학에서도 자원봉사를 계속 했다"며 "여러 가지 계획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뭔가를 이루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원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일이 김해의 여성과 청소년들, 김해 모든 시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김해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곳이다. 그들이 주체가 되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들은 물론 김해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실버대학과 성원대학 등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관장은 인제대 대학원을 수료한 뒤 말레이시아에 한국어교원으로 파견돼 2년간 교수로 활동했다. 그 인연으로 말레이시아 대학생들의 한국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해 최근 첫 사업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밀양 출신으로 밀양여고를 나온 그는 울산공단문학상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울산문인협회와 울산수필가협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은 가야여성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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