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봉 김해라이온스클럽 회장
지난 10일 가야고·분성고에 장학금 전달
제2 창립 의지로 장기 발전 계획 마련


권순봉(58·삼정동) 회장이 이끌고 있는 김해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0일 가야고등학교와 분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각각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김해라이온스클럽은 해마다 지역 고교에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2012년까지는 매년 1천만 원을, 2012년부터는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01년부터 김해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했다. 총무와 재무담당, 수석부회장을 거쳐 2012년 7월 제47대 회장을 맡았다. 이후 연임에 성공해 현재 제48대 회장이다.
 
권 회장은 "김해가 성장하면서 다른 라이온스클럽이 많이 생겨 조금씩 회원이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부터 장학금 금액이 줄어들어 아쉽다. 내년부터는 다시 1천만 원으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라이온스클럽은 335-C지구에 속한다. 김해를 비롯해 창원, 밀양, 통영 등 동부경남 지역이 같은 지구다. 권 회장은 "회원은 70여 명이다. 예전에는 더 많았다. 일반회원이 50여 명이고 70세 이상 또는 30년 이상 활동한 회원들로 구성된 특별회원이 20명 정도"라고 클럽을 소개했다.
 
김해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에 해마다 1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 권 회장은 "식목일 나무 심기,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전자 안전벨트 매기 운동과 백내장환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설날과 추석 때 200만 원씩 불우이웃에게 쾌척하고,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에 매달 5만 원씩 후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클럽의 일정이 많다보니 권 회장은 본업인 외식사업 외에도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낸다.
 
권 회장은 김해라이온스클럽을 다시 창립한다는 기분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창립 47년인 김해라이온스클럽은 김해에서 가장 역사가 긴 봉사단체다. 회원 간의 단순한 친목과 여흥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부산 남부민동에서 자라 1978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1994년부터 국민은행 김해지점에서 일하며 김해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왔다"면서 "1999년 퇴직 이후 외식사업을 하면서 라이온스클럽과 인연을 맺은 게 오늘에 이르렀다. 남은 임기 동안 김해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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