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희 한국원예복지협회 김해시지회 초대회장
지난달 28일 칠암도서관서 출범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는 두번째
인제대 원예치료사 양성과정 개설

"사람은 자연에서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숲과 꽃,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삼방동 칠암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출범식을 가진 ㈔한국원예복지협회 김해시지회(이하 김해원예복지협회) 한태희(46·사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해 인제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예치료사 과정 5기 졸업생으로 이번에 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됐다.

1997년 출범한 한국원예복지협회는 원예치료사 양성 단체다. 원예치료는 숲과 꽃, 채소 등을 통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대체의학이다. 정신병원,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원예복지협회 출범은 지난해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다.
 
서울에서만 활발하게 전개됐던 원예치료사 양성이 지방에서 시작된 건 동아대학교 원예학과 윤철호 교수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는 2001년 건국대학교에서 원예치료사 과정을 수료해 원예치료사 1급 자격을 얻었다. 그해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원예복지협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동아대학교, 경남대학교, 인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원예치료사 교과과정을 개설해 지역 원예치료사 양성에 앞장서 왔다.
 
한 회장은 원래 농사꾼이다. 대동면과 부산 대저동 일대에서 약용식물 등을 키우고 있다. 그는 "농사를 짓다보니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평생교육원의 원예치료과정 수업에 큰 매력을 느꼈다. 원예치료사들끼리 유대를 높여 사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김해원예복지협회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원예치료사 양성을 돕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치료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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