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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재생 어려운 무릎 연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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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4.05.07 10:16
  • 호수 172
  • 16면
  • 박용수 창원힘찬병원 관절센터 주임과장(report@gimhaenews.co.kr)

   
▲ 박용수 창원힘찬병원 관절센터 주임과장 정형외과 전문의
최근 축구선수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남일 선수 역시 무릎 인대 파열로 8주간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프로야구에서도 SK 박진만 선수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지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무릎 부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반인도 예외는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무릎 부상 환자 역시 늘고 있다.
 
가벼운 등산에서부터 자전거, 마라톤,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나이를 고려하지 않거나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과신하여 무리한 운동을 선택하면 부상이 발생하게 된다.
 
무릎은 우리 몸의 기관 중에서 체중의 압박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곳이기 때문에 운동 부상이 흔히 발생한다. 일례로 체중이 60㎏인 사람의 무릎이 받는 하중은 서 있을 때 72㎏이고, 계단을 오를 때는 180㎏이나 된다. 이런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반월상 연골'이라 불리는 연골판 덕분인데, 대표적인 무릎 부상으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꼽을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안팎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물렁한 조직으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등산을 하다 하산 길에 미끄러지면서 손상을 입기도 하고, 평소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도 단기간에 급격히 운동량을 늘리다 압박을 받기도 한다. 과격한 운동으로 외상이 생길 수도 있지만, 무릎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는 조금만 삐끗해도 관절 사이에 연골판이 끼어 쉽게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연골이 손상돼도 근육통이나 타박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골판에 손상이 오면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한번 손상되면 자연치유나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유발될 수 있다. 무릎을 조금만 들어도 삐걱대는 느낌, 무릎 관절의 뻑뻑함, 무릎이 붓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고 찢어진 부분이 1㎝ 미만인 경우 부목이나 석고 등을 이용해 무릎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손상이 심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30분 내외로 간단히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다듬어주는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다리는 충분한 운동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근육이 잘 발달돼 있어야 하고, 건강하게 잘 걸어 다니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이 튼튼해야 한다. 근육이 잘 형성되어 있어야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과 충격을 줄이고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걸어다니느라 붓고 피로해진 다리는 매일 저녁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나이와 신체능력에 맞게 강도를 잘 조절해 무릎 건강을 지켜나가길 바란다.

김해뉴스 /박용수 창원힘찬병원 관절센터 주임과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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