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청년층의 관심이 뜨겁다. 아예 선거에 뛰어든 젊은이들도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가속화된 사회 계층 간 갈등 심화와 더불어 반값 등록금 미실현, 일자리 문제 등이 청년층의 반감과 저항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청년들의 불만을 표출할
얼마 전, 신문에서 푸틴의 사진을 보았다. '대통령직 3선에 도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4일(현지시간) 대선 투표 종료 후 크렘린궁 옆 마네슈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발로 연합에서 받은 사진이었다. '러시아 대선은 푸틴의 압승으로 끝났다. 강한 러시아를 열망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바람이
김해지역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을 맞은 모양입니다. 조금씩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4·11 총선 김해 을 선거구인 장유지역의 한 주간신문사 편집장이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의 신문을 제작해 일간신문에 끼워 배포했다가 김해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선관위는 이 편집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지만,
바야흐로 모든 만물이 생명을 얻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다가왔다.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이 형성되며, 산불의 발생건수도 늘어난다. 산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
요즘 를 기다리게 되는 이유 하나 더 생겼다. '기획시리즈-김해의 뿌리 자연마을을 찾아서'를 보는 즐거움 덕분이다. 최근 십 여 년 사이에 김해는 많이 변했다. 명절 때 다녀온 김해는 완연한 도시의 모습이라, '여기가 김해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부분 출향인들의 마음이 그러하듯 나 역시 '내 고향의 모습이 오래도
도요마을에 산 지 2년이 다 돼 간다. 고향이다 보니 여기저기 안면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되도록 몸을 사리고 사는데 비해 남편은 신바람을 내며 살고 있다. 도시에 살 때는 십 년이 지나도록 옆집 사람 얼굴도 모르더니 여기선 마을사람들한테 하도 인사를 잘 하고 다녀서 사람이 어쩜 저리 변한담 싶다. 이웃해 사는 사람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마을사람들 모
언젠가 '타임'지에서 세계 100대 기업 시이오(CEO)들을 대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CEO들의 답변은 건강(health), 긍정적인 생각(positive thinking)과 소통능력(communication skill)순이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친구를 잃으면 많이
김해시청의 어떤 공무원들은 시장을 '사또'라 부릅니다. 송 사또(송은복 전 시장)가, 김 사또(김맹곤 현 시장)가, 라고들 하지요. 물론 우스개로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공무원들의 오만불손하고 무책임한 언행을 접하다 보면, 아 이 사람들이 아직까지 동헌 마당에서 애먼 사람의 주리를 틀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던 시절에 머물러 있구나, 하는 생
3년 넘게 지속되는 금융 위기는 유럽을 넘어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그 여파가 우리의 앞날까지 불안하게 한다. 부자들의 재산은 하늘을 찌를 듯 올라만 가는데 서민들은 점점 바닥으로 내팽개쳐지고 있다. 입시교육에 찌들리지 않고 웃으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 곳, 고용이 안정된 직장생활,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병원치료가 가능한 복지사회, 이러한 세상
요즘 수도꼭지를 틀면 영 기분이 석연치 않다. 괜히 물을 받아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물을 끓여도 마음놓고 마시지 못하고 있다. 김해의 수돗물에서 알루미늄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보도를 여러번 보았기 때문이다. 정수기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다보니, 시민들이 마시는 물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김해시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런 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사장님과 는 나름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해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3월 22일 는 이사장님과 와이드 인터뷰를 했습니다.하지만, 오늘은 조금 거북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이사장님 때문에 싱거운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러합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3월은 캠퍼스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이며, 재학생들에게 3월은 자신을 가다듬고 다시금 목표를 세우는 2012년의 새로운 시작이다. 나는 얼마 전 파릇파릇한 12학번 신입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생각하는 '대학'과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요즘의 대학생들이 그렇듯이 이야기를 나눈 신입생들
국민 관심사가 높은 사건이 발생하면 으레 투표를 거론하게 된다. 그러나 국민 의사를 확인하는 투표가 시작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여성의 투표권은 더 그랬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국가는 뉴질랜드(1893년)였다. 영국은 1928년, 프랑스는 1946년에 여성참정권을 허용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
나는 전화를 짧게 하는 편입니다. 나는 전화 주고받는 것도 서로 번거로울 수 있다는 노파심에 화급한 사안이 아니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대신합니다. 전화 통화는 감정이 개입하고 그 조율도 염두에 둬야 하니 신경 쓰입니다. 나는 또 근래 와서는 집 전화는 거의 사용 않습니다. 전화기가 있는 자리로 가는 것 보다는 호주머니에서 꺼내거나 곁에 있는 휴대폰이 손쉽
오늘자 는 학교폭력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와중에 중학교 2학년 때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한 고교생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지면을 빌어 소개합니다. 문장과 분량은 조절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살렸습니다. "대구 중학생 학교폭력 관련 자살 사건에서 보듯이 학교폭력의 실태는 어른들의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
벌써 2월 말이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 독거노인들에게는 이번 추위가 더욱 혹독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얼마 전 한 독거노인이 숨진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이웃에게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텔레비젼에 나온 그 분의 방에서 묻어나오는 고독함을 저절로 느낄 수 있었다. 좁고 어두운 방, 차가운 바닥, 쓸쓸하게 누워계시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