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부원동 609번지에 있습니다. 새벽시장 부근, 금강병원 옆입니다. 간혹 80년대 초, 삼정동 김해고등학교 재학 시절을 생각합니다.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비행기 소음 탓에 황급히 교실 창문을 닫던 장면이 생각나는 것입니다. 영어선생님이 교탁에서 회화 테이프를 틀어놓았을 때는 창문을 더 야무지게 닫아야 했습니다. 현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최 모 김해시 전 국장(4급)이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8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최 전 국장은 김맹곤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결문을 보니, 그는 이노비즈밸리산업단지 시행자 이 모 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8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돈을 받은 이유는 허가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만났습니다. 언론을 매개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소통’에 늘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문득,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한테서 10·26 직전의 정황에 대해 들은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박근혜 영애는 테니스를 즐겼습니
허성곤 김해시장님. 취임식이 소박하고 차분해서 내심 놀랐습니다. 낙선자들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그랬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첫 걸음이 좋아 보였습니다. 시장님이 공천 때문에 동분서주 하실 때의 일이 생각나는 군요. 어느 날 고민을 토로해 오셨을 때 저는, 새누리당에서는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니, 스스로를 '시민후보'로 만들어 보시라고 말씀드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요 며칠 사이에 '거짓말'에 관한 생각을 좀 해 보았습니다. 허 후보님이 제기한 새누리당 김성우 후보님의 '등록서류 조작 의혹'과 김 후보님이 펼쳐 놓은 허 후보님의 '병원 진료 사실 조작 혹은 은폐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둘 다 '거짓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중립-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공정하게 처신함. 선거 때면 이 단어가 힘을 받습니다. 이맘때는 언론에게도 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언론은 반박합니다. 정론직필과 중립은 동의어가 아니다, 비평 없는 받아쓰기나 기사 크기의 균일화를 중립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언론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안 되는 것인가
지난 27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천주교와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믿습니다. 이 종교의 핵심은 이 부분을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각설.김해에서도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4·13 총선과 김해시장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은 '지구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종을 차별하자는 식의 막말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와 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소송을 남발해서 최대한 괴롭히겠다!" 한심하다구요? 그게
김정권 예비후보님. 이런 유머가 있더군요. 강남 엄마들이 '알파고'가 어떤 특목고인지를 궁금해 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낳은 유머입니다. 더불어 인공지능에 관한 문제를 윤리적·철학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주문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과 그 법을 적용하는 시장을 뽑는 일의 지엄함에
더불어민주당의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가 정해졌습니다. 새누리당에서도 내일(10일) 최종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게 됩니다. 바야흐로 4·13총선과 김해시장 재선거가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총선과 시장 재선거 후보들은 다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출퇴근길 인사, 각종 현장 방문, 사
는 지난 주 2월 24일자 신문의 1, 2, 3면을 털어 김해갑 지역구와 김해을 지역구의 총선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김해시장 재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는 왜 안 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김해시장 재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각 당의 후보가 모두 정해졌을 때 실시할 계획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이번 여론조사의 주
는 4·13총선과 김해시장 재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안 할 생각이었습니다. 여론조사의 부정적 측면 때문이었습니다. 특정 후보를 비롯한 의뢰인과 언론사는 모종의 거래를 할 수 있고, 결과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몇 해 전, 한 지역신문사는 지역의 영세한 여론조사 회사를 통해 지자체에 관한 여론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1일에 편집국이 잠시 수선스러워졌습니다. 익명의 제보 때문이었습니다. 제보 자료는 이메일과 택배로 왔습니다. 제보의 요지는 김해시장 재선거에 나선 김성우 예비후보의 경남대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 '이명박 정부의 녹색 거버넌스에 관한 연구'가 복사 수준의 표절로 점철돼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료 중에는 바로 기
김해에는 골프장들이 몇 곳 있는데, 저마다 호사가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 거리들을 안고 있습니다. 주촌면 내삼리에 있는 정산컨트리클럽은 실소유주가 태광실업 박연차 명예회장입니다. 이곳은 벙커(모래밭)가 유달리 많고 까다로워서, 점수를 내기 힘든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홀을 돌다 보면 박 회장과 한 부산지역 원로 상공인과의 불화를 보여주는 임야가 있고,
어느 날, 김해의 길을 걷다가 '편작한의원' '화타한의원'이란 간판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중국의 명의 편작과 화타 생각이 났습니다.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의 를 보면, 편작은 장상군이란 사람한테서 영약과 의서를 받았습니다. 편작은 영약을 이슬에 타서 마셨고, 30일이 지난 뒤 사물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무슨 습관' 하는 책 제목이 생각났습니다. 에 실린 두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주 1면에는 휴롬의 김영기 회장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젊은 시절의 김 회장은 스스로를 믿었고, 도전정신이 강했고,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에는 안 나와 있지만, 그는 직원이 배신하고 나가 유사제품
얼마 전, 배창한 김해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몇 분과 식사를 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아무개가 모 대학을 나왔다더라,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저는 "확인한 건 아니죠? 어디 출신이다, 직장이 어디다, 하면 대개 믿어버리는데 아닌 경우도 적지 않습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거짓말에 관한 생각을 좀 해 보았습니다. 한때 부산에는
윤성혜 김해시장 권한대행님. 지난 연말에는 반갑게도 시정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시에서 4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는데, '무난하다'는 것 그 이상의 평이 나오더군요. 대행님은 직원 30여 명의 개별 면담조사를 통해 4급 서기관 승진 대상자를 결정 했다지요? 직원들을 집무실로 불러 승진 후보자들의 업무능력, 청렴도, 인간성, 직원들과의
교수신문의 '올해의 사자성어'를 존중한다면, 우리는 엄이도종(掩耳盜鐘·자기의 귀를 막고 종을 훔치다)의 2011년, 거세개탁(擧世皆濁·온 세상이 모두 탁해 홀로 깨어있기가 힘들다)의 2012년, 도행역시(倒行逆施·순리를 거스르다)의 2013년, 지록위마(指鹿爲馬·힘으로써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다)
저는 2년 전 10월 29일자 이 자리에서 현대의 중국인들이 상성(商聖) 즉, '상업계의 성인'이라 여기는 범려와 우리나라의 '경주 최 부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범려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월나라의 재상을 지낸 뒤 제나라로 건너가 직접 불모지를 개간해 부를 일구었습니다. 그는 생산품의 이익을 원가의 10분의 1만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