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4월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가 김해시를 비롯한 각 시·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폐가전제품을 트럭에 싣는 모습.

경남도는 지난 2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회장 심순선)와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사업 협약을 맺고 4월 1일부터 폐가전제품 방문수거서비스를 시작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경남에서 무상으로 수거한 대형 폐가전제품은 TV 4천966대, 냉장고 4천748대, 세탁기 898대, 에어컨 627대 등 총 1만 1천242대다. 무게로는 436t 상당이다.

김해시도 지난 4월부터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실시했다. 현수막 부착, 인쇄물 배포 등을 통한 대대적 홍보 결과 4월과 5월 두 달 동안 2천여 대의 폐가전제품을 무상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한해 동안 유상 수거한 폐가전제품이 1천200대에 불과했다. 방문 수거 서비스 시행 후 시민들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집 밖에 폐가전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또 3천~1만 5천 원에 이르는 폐전자제품 수거비용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은옥(52·어방동) 씨는 "아파트의 경우 서비스 시행 이전에는 주민들이 공동쓰레기·재활용품 배출소에 폐가전제품을 직접 갖다놓은 뒤 경비실이나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신고을 해야 했다. 그리고 폐가전제품 수거업체 직원이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연락하면 수거장으로 내려가 수거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면서 "수거업체 직원이 집까지 직접 찾아와 폐가전제품을 수거해 가니 주부들도 편하게 폐가전제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형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폐가전 무상 배출 예약시스템 콜센터(1599-0903)로 전화하거나 인터넷홈페이지(www.edtd.co.kr), 또는 카카오톡(ID weec)을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된다. 수거는 월·수·금요일에 이뤄진다.

단, 무상 수거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크기가 1m 이상인 대형 가전제품만 가능하다. 소형 가전제품의 경우 대형 가전제품을 수거할 때 무상으로 함께 수거한다. 냉장고의 냉각기가 고장나거나 세탁기의 모터가 고장나는 등 중요 부품이 크게 파손된 경우에는 수거하지 않는다.

경남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환경 친화적인 사업인만큼 도민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주길 당부드린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서비스 내용과 이용방법 등을 많이 전파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명규 기자 kmk@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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