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가야금페스티벌' 향연
10일 문화회관서 '통기타 페스티벌'
11일 애두름마당서 '퓨전콘서트'


김해의 10월이 풍성한 공연으로 물든다. 가야금과 통기타 공연에서 퓨전콘서트, 생활악기 박람회에 이르까지 다양한 공연이 김해문화의전당 등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 김해가야금페스티벌
'2015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22~24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산림수, 금(山林繡, 琴)'. 가야금 선율로 세상을 물들인다는 뜻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가야금페스티벌은 전국 유일의 가야금 축제이다. 김해는 가야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립가야금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본 행사에 앞서 10, 17일 두 차례 프린지 콘서트로 시작한다. 이어 22~24일 대학가야금축제, 가야금명인전, 피날레콘서트 등으로 이어진다.

▲ 지난해 열린 가야금 페스티벌 공연 장면.

프린지 콘서트 '금(琴)으로 여는 소리'는 10일 오후 5시 김해가야테마파크 야외무대와 17일 오후 5시 장유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시민, 관광객 들이 주말에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페스티벌 홍보를 겸해 개최하는 공연이다.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대학가야금축제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열린다. 서울대, 영남대, 용인대, 전남대 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다. 용인대는 '비조', '아리랑 놀이'로 공연의 문을 연다. 영남대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제주', '청춘연가', '그린란드의 회상'을 연주한다. 전남대는 '아리랑 놀이', '오봉산 타령', '뱃놀이 2중주'로 흥을 더한다. 서울대는 '25현 독주와 가야금 합주단을 위한 한오백년', '키 큰 나무숲'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가야금명인전 '금선, 유어출청(琴仙, 遊魚出聽)'이 이어진다. '금선, 유어출청'은 빼어난 가야금 소리에 반한 물고기가 떠올라 귀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최충웅, 정희천, 김일구 명인이 출연한다. 이지영 씨가 양금, 김청만 씨가 장구로 반주를 맡는다. 24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는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날레 콘서트 '하늘 높고 밤 깊은 가을, 가야금 선율로 고즈넉이 물들이다' 공연이 펼쳐진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소리꾼 장사익 씨의 협연공연인 '찔레꽃', '봄날은 간다' 등은 청중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을 위해 새로 작곡한 곡도 처음 선보인다. 강봉천 작곡의 '꽃잠', 이귀숙 작곡의 '금빛물결'이 이번 공연에서 초연된다.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된다. 전화예매를 해야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전화예매를 받는다. 전화/055-320-1232.
 
■ 경남 통기타 페스티벌
전국 통기타 연합이 주최하고 '김해 통사모 어쿠스틱'이 주관하는 '경남 통기타 페스티벌'은 10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열린다.

김해 통사모 어쿠스틱(회장 이기태)은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2012년 창단돼 6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기태 회장은 "통기타 음악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음악축제다. 아마추어 통기타 동아리들의 교류 무대"라며 "다른 지역에서는 통기타 페스티벌이 여러 차례 열렸다. 경남과 부산에서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페스티벌에서는 세대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불리고 있는 노래들을 연주한다. 관객들이 연주를 감상하며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행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티벌에서는 김해 통사모 어쿠스틱을 비롯해 '김해 통기타 어울림', '진영통기타', '사천 통기타 크레센도', '서울 관악 가람소리', '부산 통기타 보석상자', '창녕 통기타동호회', '창원 세비앙스', '마산 시실리언' 등 11개 팀이 참가한다.
 
▲ 김해시민을 위한 퓨전콘서트 지난해 공연 장면.

■ 제10회 퓨전콘서트-연어
애두름마당에서는 11일 오후 6시 30분 '제10회 김해시민을 위한 퓨전콘서트-연어'도 열린다. 올해는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도시를 무대로 록밴드, 퓨전재즈, 클래식, 팝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해 출신 뮤지션들이 출연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맥커뮤니티의 장원재 대표는 "남자 제이래빗이라 불리며 인기가 오르고 있는 '멜로망스', 유투브 100만 조회를 기록한 인기스타인 뉴욕 출신 드러머 앨런 메드나드가 속한 '김영구 퀄텟', 'MA프로젝트', '올라트리오', '아게또', '또바기'가 출연한다. 멋진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5-723-2284.
 
■ 생활음악 악기 박람회
애두름마당에서는 11일 오후 2시 '제1회 생활음악 악기 박람회'가 진행된다. 국제와이즈멘 김해봉황클럽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체험 행사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피아노, 기타는 물론이고 전자 악기, 타악기, 국악기 등 다양한 악기들이 전시되고, 악기 연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주자들이 악기를 시연하기도 한다.

애두름마당 야외무대에서는 공연도 펼쳐진다. '울솔', '토브', '골목등대', '커피믹스', '포 플레이(Four Play)' 등이 출연한다. 김해의 청소년, 시민 들로 구성된 밴드들의 공연과 댄스 무대도 펼쳐진다. 문의/055-723-2287.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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