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ksh@


풍물패 공연·전통가마 점화로 개막
초대가수 무대·불꽃쇼 진행 예정

기념·도자·특별전시 등 각종 프로그램
장군차 나누기·요리 만들기 등 이색적

도예협회 회원 제작작품 전시 판매
국제 세미나 ·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도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분청의 꿈, 세계를 향하다'는 주제로 제2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김해분청도자기를 국제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중 도자문화교류 등 다양한 행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 개막식·기념 프로그램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열린다. 개막식은 지역인사들의 천연염색 스카프 커팅에 이어 행사장에 설치된 전통가마에 불을 지피면서 시작된다. 뒤이어 특설무대에서는 초대가수 공연과 불꽃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전시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제1회 김해도자 신작전'이 열린다. ㈔김해도예협회 회원 16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작가들은 새로운 디자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은 투표를 통해 인기작품을 선정한다. 1위를 차지하는 작가에게는 상금과 함께 내년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기투표에 응모한 관람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관람객들이 사전 신청을 할 경우 도공들과 함께 축제장 내 전통가마에서 불을 지피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통가마 불 지피기' 행사가 김해분청도자관 마당에서 열린다. 역시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분청도자기 제작~완성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나도 도예가' 행사는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김해도예협회 회원들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도자명품전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김해장군차조합의 지원을 받아 대형 차사발에 장군차를 따라 주는 '1만 명 나눔차' 행사는 도자 전시·판매관 앞에서 열린다.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일 1천 명, 총 1만 명에게 무료로 차를 나눠준다. 찻잔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24, 31일에는 특설무대 앞에서 '요리와 만난 분청도자기' 행사가 열린다. 요리사가 즉석에서 한식, 양식 등 4가지 주제의 요리를 만든다. 요리사는 요리에 어울리는 분청도자기를 선정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타임 세일'을 실시해 방문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프로그램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도자 체험 프로그램
도자체험장에서는 매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24일~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흙쌓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즉석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온 가족이 참여해 흙을 쌓는 행사로, 가장 높이 흙을 쌓는 참가 가족에게는 경품을 지급한다.
 
24~31일 오후 4시부터 '흙 속의 보물을 찾아라-도자기 발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누구든지 참가비 1만 원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도구를 이용해 흙 속에 묻혀 있는 도자기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도자기를 찾아내는 참가자에게는 경품을 지급한다.
 
장인이 도자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형 도자기 만들기', 분청도자기 7가지 기법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분청기법 체험', 관람객들이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성형하는 '물레 체험', 재벌구이 도자기에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구운 뒤 완성품을 가져가는 '내가 만든 도자기' 등의 행사도 있다. 행사 진행시간은 모두 오전 10시~오후 6시다.
 
또 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오븐에 구워 액자로 만들어 가져가는 '도자기 액자 만들기', 액세서리 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오븐에 구워 목걸이·머리핀 등을 만들어 가져가는 '도자기 액세서리 만들기', 흙을 직접 만져 만들기를 하는 '코일링 체험', 도판에 글을 적은 뒤 오븐에 구워 자물쇠를 설치한 뒤 시설물에 달아놓는 '사랑의 도자 열쇠' 행사도 진행된다. 역시 행사 진행시간은 모두 오전 10시~오후 6시다.
 
■ 특별전시 프로그램

다양한 전시·판매 행사가 이어진다. 김해도예협회 회원들이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 외에 2015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 전시회가 김해분청도자관에서 열린다. 2015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 입상작 전시회와 제6회 전국어린이분청도판사생대회 및 조형실기대회 입상작 전시회는 특별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축제 캐릭터인 '옹이'를 활용한 기념품을 파는 캐릭터기념품 판매관이 설치된다. 다양한 잔들을 전시하는 '잔들의 잔치', '나도 도예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의 완성품을 보여주는 '나도 도예가전', 지난해 축제사진을 담은 '축제 사진전', 축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제작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방 소개 영상물관' 등도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모두 특별전시관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분청의 꿈, 세계를 향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한·중·일 3개국을 대표하는 도자를 만날 수 있다.
 중국 친저우의 니싱도자관은 중국을 대표하는 도기로 1천300년 역사를 가진 니싱 도자기를 소개한다. 니싱 도자기는 중국 4대 도기 가운데 하나이며, 1915년 국제 박람회에서 마오타이주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
 
2015 경남차사발초대전에 초대받은 일본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일본 차사발관도 열린다. 전남도자기협회와 충남 공주시 계룡산도예촌의 도자도 만날 수 있다.
 
■ 기타 행사 및 준비 사항
올해 축제 기간 중에는 김해 분청의 역사를 정립하기 위한 한·중·일 학술세미나가 26일 오후 2시 김해분청도자관에서 열린다. 또 김해 원류 도공 추모제는 27일 오후 2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에는 김해분청도자관에서 경남차사발 한일 심포지엄이 펼쳐진다.
 
야간에는 도자기 모형으로 제작한 소원등을 설치하며, 전광판·네온사인 등을 이용해 야간 행사장을 꾸민다. 장작가마 불지피기를 공개해 삼겹살, 고구마, 감자 구워먹기 등으로 관람객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밖에 24일 리틀모차르트와 예술단 가락, 25일 비보이·MA 프로젝트, 26일 에버그린, 27일 노래자랑 예선과 어쿠스틱 라이브밴드, 28일 무지개합주단, 29일 실버공연 늘푸른예술단, 31일 노래자랑 결선과 윈스턴 브레이커즈 공연 등이 이어진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