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며칠 간 지속된 강우로 인해 김해시 진례면 담암리의 농지 곳곳이 물에 잠겼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인해 김해지역 곳곳에 침수 및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본적인 수방대책이 시급하다.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253번지 주위의 농지 5곳은 최근 내린 비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253-2 농지는 30㎜의 비에도 침수되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의 농부 조모(42) 씨는 "6월 중에 모내기를 했으나 벌써 2번째 침수가 발생해 모가 물위에 떠 있다"며 "몇 곳은 배수가 거의 되지 않아 1년 내내 물이 고여 있는 곳도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진례면사무소 산업계 관계자는 "253번지 지대가 하천보다 낮아 자주 침수피해를 겪는 장소인데 배수로를 확보하기 위해 면사무소에서도 비가 올 때마다 현장점검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수로를 만들어도 침수가 되는 구역은 양수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자가 확인해 본 결과 곳곳의 농지가 침수된 채로 방치되어 모가 떠올라 있었으며 농지의 규모와 침수 수준을 고려한 침수방지 대책은 미흡해 보였다.
 
또한 생림면 나전리 377-3번지에 위치한 에덴복지원 주변 공사 부지도 지난달 26일 내린 비로 축대가 붕괴되어 떨어진 바위가 복지원 벽을 강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복지원에서 생활하던 노인 9명이 놀라 쓰러져 자생병원에 후송조치 됐으며 건물 벽면 일부가 파손되었다.
 
에덴복지원 관계자는 "시 공무원이 와서 점검을 한 뒤 현재 수습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마를 앞두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사 부지의 안전성 진단을 시에 요청해두었다"고 전했다.
 
김해시 허가민원과 공장설립 담당자는 "현재 건축주 및 시공사에 공사를 중지토록 통보해 둔 상황이며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면 재시공을 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달 26일 주촌면 천곡리 하류에 위치한 공장건물 4곳이 10~30㎝ 가량 침수돼 기계와 완제품 등이 물에 잠겨 억대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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