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제9회 경남 음악제’

㈔한국음악협회 경남지회와 김해시지부는 오는 27~28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9회 경상남도 음악제'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첫날 '세 테너와 함께', 둘째 날 '차세대를 위한 협주곡의 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경상남도 음악제는 2008년 12월 진주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로 9년째다. 양산, 거창, 마산, 김해 등 경남의 각 시·군을 돌며 행사를 진행했다. 김해에서는 네 번째 공연이다.
 
첫날 지휘는 한국음악협회 경남지회 최천희 회장이 맡는다.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주에 맞춰 경남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른다. 소프라노 전지영 씨 외에 테너 김성진, 이병삼, 이인학 씨가 주자로 나선다. 한국민요 '박연폭포'와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노래', '꽃구름 속에' 등의 가곡을 선보인다. 이어 오페라 '베르테르' 중에서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진주잡이' 중에서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해', '운명의 힘' 중에서 '오! 천사의 품안에 있는 그대여',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아! 나는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 '리골레토' 중에서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중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이 뒤를 따른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수록곡 '오늘밤'도 공연된다.
 
첫째 날 행사 중간에는 특별무대도 준비된다. '이정식 퀄텟'의 무대다. 색소폰 이정식, 베이스 허진호, 드럼 김명환, 피아노 이연희 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협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이효상 씨가 지휘봉을 잡아 부산로얄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경남 출신의 연주자 정기왕(색소폰), 김지민(피아노), 박하연(바이올린), 김보선(소프라노), 김태완(피아노) 씨가 독주자로 출연한다. 프랭크 마틴(스위스)의 색소폰 협주곡 '색소폰과 관현악을 위한 발라드', 루드비히 반 베토벤(독일)의 '피아노협주곡 5번', 장 시벨리우스(핀란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악장',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가 연주된다. 소프라노 김보선 씨는 지아코모 푸치니(이탈리아)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 중에서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부른다. 에드바르드 그리그(노르웨이)의 '피아노협주곡 제1악장'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 백승태 지부장은 "올해 행사에는 김해를 비롯해 창원, 밀양, 양산 등지에서 활동하거나 해당 지역 출신인 음악인들이 정통 클래식 공연을 펼치게 된다. 청중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곡과 색소폰 연주 등을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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