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김해예술제 행사 중 무용협회의 양반풍자극 '희화도'의 한 장면.

김해예총 8개 지부 참여 닷새간
합창제·국악·연극 등 행사 다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부(김해예총·지회장 장유수)는 오는 29일~10월 3일 대성동고분군 야외특설무대와 대성동 시민의종 앞에서 '제27회 김해예술제'를 개최한다.
 
김해예술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축제 한마당이다. 김해예총에 소속된 국악협회, 연예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연극협회, 무용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8개 지부를 비롯해 생활예술단체 등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올해 예술제를 알리는 포스터는 사진작가협회 이태규 지부장과 회원 이성근 씨가 공동 작업한 사진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올해 예술제의 주제는 '희망과 꿈이 있는 김해예술'이다. 장유수 지회장은 "예술제가 가야문화축제에 통·폐합됐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순수예술축제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주제를 정했다. 앞으로도 김해예술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예술제 첫날인 29일 오후 6시 30분 대성동고분군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음악협회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음악협회가 준비한 '김해합창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국악협회의 '국악의 향연', 10월 1일에는 무용협회의 '그 아름다움의 빛을 따라', 10월 2일에는 연극협회의 연극 '어쩌다 보니',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대성동고분군 야외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올해 예술제에는 체험·전시·경진 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성동 시민의종 앞에는 9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부채 그림 그리기', '종이 공예', '가죽 공예', '도자기 만들기' 등 미술, 공예, 도자기 분야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행사로는 '명사 부채 초대전', '사진협회 회원전', '문인협회 시화전', '미술협회 회원전', '금벌작가 회원전' 등이 열린다.
 
경진대회 프로그램은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10월 1일에는 '제4회 전국수로청소년페스티벌'이 열린다. 60여 개 팀이 본선에서 경연한다. 같은 날 '제2회 다문화가족 시낭송대회'도 진행된다. 김해에 사는 다문화가족 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0월 2일에는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제2회 전국국악경진대회'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70여 개 팀이 참여한다. 또 '김해동화구연대회'가 열려 50여 명의 참가자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제27회 어린이미술실기대회'도 개최된다.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원아들과 부모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장유수 지회장은 "올해 김해예술제에 대한 김해시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규모나 수준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력했다. 김해 예술인, 시민 들이 하나로 뭉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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