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용(78) 수필가

김해의 원로 문인인 박경용(78) 수필가가 최근 부산 낙동강문학상 운영위원회 및 강서문화원으로부터 '제10회 낙동강문학상'을 수상했다.
 
낙동강문학상은 낙동강마을 민중의 애환을 향토적 문학정신으로 탐색한 작가를 발굴하고, 그의 족적이 스며든 작품을 조명하는 상이다. 올해는 서태수 시조시인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반강호·정옥금·손순이·김혜강 씨가 심사를 맡았다.
 
수상작은 <수로왕의 숨결>이다. 심사위원단은 "박 작가는 가야 역사와 향토자료 연구를 토대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조상들의 자취와 문학예술의 본령을 오랜 기간 탐색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 부산강서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작가는 "가야사와 그 이후 설화에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에 매달린 세월이 30여 년이 됐다. 가야인과 이후 조상들의 국제성, 배려성, 민주성, 예술성 등이 내 작품세계의 주제다.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 가야 역사와 관련된 희곡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작가는 1992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김해시보> 상임편집위원,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장, 경남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경남예술인상, 김해시문학상, 김해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수필집 <구지봉에 올라서>, <아! 가야>, 철학우화소설 <푸른 깃털 속의 사랑> 등의 저서를 발간했다. 지금은 김해가야스토리텔링 협회 회장, 가인소극장 대표를 맡고 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