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주제로 회원 1년 활동
단편소설·시·수필·서평에 담아


가야여성문학회(회장 나갑순)가 최근 회원 문집인 <다락방 이야기 7집-약속>을 발간했다.
 
가야여성문학회는 매년 주제를 바꿔 문집을 내고 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정해진 주제에 맞춰 체험하며 공부한 내용을 단편소설, 시, 수필, 서평 등으로 써 <다락방 이야기>에 풀어놓는다.
 
올해는 '약속'이라는 주제에 맞춰 쓴 글들을 '특집' 면에 수록했다. 나갑순 회장은 <위대한 약속>, <새벽의 약속>, <엄홍길의 약속> 등 여러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약속을 살펴봤다. 그의 글을 시작으로 하영란 씨의 '산 그림자는 내려오고 물은 흘러간다', 이애순 씨의 '약속으로 작동되는 우리의 삶', 변정원 씨의 '약속', 진혜정 씨의 '살아갈 만한 세상을 위한 약속' 등이 차례로 게재됐다.
 
윤영애 씨는 세상을 떠난 옛 가족의 추억을 담은 '마지막 약속'을 수록했다. 췌창암을 앓던 동서를 떠나 보내야 했던 시절을 담담한 필체로 적어냈다. '문학인으로서 스스로 만든 약속', '세상을 위한 약속' 등 다른 글에서는 회원들의 가지각색 약속들을 엿볼 수 있다. '가야문단'에는 회원들의 시, 동시, 수필, 동화 작품이 실려 있다.
 
나 회장은 "올해는 루소의 <인간을 위한 약속>과 로맹가리의 <새벽의 약속>을 읽고 사회와 개인의 약속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개인과 가정, 이웃, 단체, 사회, 국가 등 모든 것들은 정해진 규칙이나 약속 덕분에 평안과 행복감을 느낀다. 서로의 약속을 지킬 때 사회가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다"며 "문집을 준비하는 기간은 의미 있고 행복한 나날들이다. 한 해 동안 주제에 대한 사유의 폭이 더 확장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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