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동초 어린이들이 <김해뉴스>를 읽으면서 신문활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수업에 <김해뉴스> 활용
기사 읽으면서 주제에 맞춰 활동
우리 동네 문제 보고 공감하기도



관동초(교장 정병문) 3학년 6반은 일주일에 한 번 조금 특별한 수업을 합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이 수업은 바로 신문을 활용한 NIE, 즉 신문 활용 수업입니다.
 
우리는 NIE 수업을 하면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문제에 부딪혔을 때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이 수업은 우리 반 친구들이 엄청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우리 반이 활용하는 신문은 <김해뉴스>입니다. 매주 수요일 신문이 배달되면 우리 반 친구들은 강성련 담임 선생님에게 "선생님, 언제 NIE 수업 할 거예요"라고 묻습니다. 선생님은 신문을 살펴본 뒤 교과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연구합니다. 이후 선생님이 주제를 정해 활동지를 만들면 목요일 혹은 금요일 창의적 활동 시간에 NIE 수업을 합니다.
 
NIE 수업 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신문 1면부터 끝까지 훑으면서 우리 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이나 정보가 실린 기사를 재미있게 읽어줍니다.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친구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전체 신문을 훑어본 뒤 학습 주제에 맞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 반의 NIE 수업 활동은 무척 재미있고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찾은 가장 감동적인 기사 소개하기', '3주기 4·16 세월호 추모 문화제 포스터 만들기, 신문에서 높임말 찾아 오려 붙이기',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알아보고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모습 써 보기', '신문지에 자화상 그려보기' 등입니다.
 
지난 16일에는 <김해뉴스> 14일자 5면에 보도된 '나전삼거리서 덤프트럭 편의점 돌진… 김해시, 대책은 언제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활용해 '생명'을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기사를 읽으며 나전삼거리의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하루 빨리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합니다", "과속방지카메라를 설치해야 합니다", "도로 상황에 맞는 신호등 설치가 필요합니다." 친구들은 손을 들어 나전삼거리 교통사고 해결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NIE수업을 정말 즐거워합니다. 친구 송수아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수업을 할 때 대통령 후보 사진을 오려 붙이며 초등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친구 김유혁은 "신문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점에 공감할 때가 많다. NIE 수업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반 친구들은 NIE 수업을 하면 왠지 똑똑해진 것 같다며 으쓱해합니다. NIE 수업은 딱딱한 신문의 글을 재미있는 글로 바꾸는 마법사가 되는 시간입니다. 다음 주는 또 어떤 활동을 할지 벌써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이 기사는 지난달 31일 발행된 관동초 학교신문 <관이동이 이야기>에 3학년 6반 박라윤, 이은서, 정혜원 학생이 게재한 글과 학생 인터뷰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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