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아 게이트'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들이 수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신은, 세상의 절반을 보았는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해상활동이 활발했다. 하지만 바닷 속 활동은? 배를 이용한 활동에 비하면 바닷 속 활동은 미미해 보이지만, 해녀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같다.
 
그러고 보면 해양레저스포츠의 대명사격인 스킨스쿠버는 이미 우리의 유전자 속에 들어있는 게 아닐까?
 
무더위 속에서 질세라 발걸음을 바다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해양레저스포츠의 꽃 스킨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아쿠아 게이트' 스킨스쿠버 동호회의 회원들이다.
 
소박한 활동을 전개하던 스쿠버다이버 6명은 지난 2008년 6월 정식으로 '아쿠아 게이트'를 창단했다. 현재 이 동호회 인원들은 총 40명. 모두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이 동호회는 베테랑 스쿠버다이버 김용우(40) 강사가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동호회원들의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자격증은 아마추어 및 프로 레벨로 나뉜다. 보통 아마추어 레벨은 초급 입문자 오픈워터(Openwater Scuba Diver)를 시작으로 중급 어드밴스(Advanced Scuba Diver), 상급 다이브마스터(Dive Master)로 구분된다.
 
제일 먼저 초급 잠수(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에선 수영장 교육과 이론교육 등을 마친 뒤 해양실습을 할 수 있다. 이 후 중급 잠수(어드밴스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과 상급 잠수(다이브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한 후 야간 다이빙과 30m 이상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딥 다이빙, 물 속에서 길을 찾는 네비게이션 다이빙 등의 임무를 완수하면 상급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려면 20 가지가 넘는 생존교육을 받기 때문에 교육만 제대로 마친다면 스쿠버다이빙은 결코 위험한 스포츠가 아니다. 또한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특히 초보자들이 배우는 기술은 그리 어렵지 않다. 수영을 전혀 못한다고 해도 스킨스쿠버를 배우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수면에서는 부력이 작용해 저절로 물위에 떠 있게 되고 잠수 중에는 호흡기를 통해 호흡을 하기 때문에 수영 실력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수중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수영은 배우는 데 보통 한두 달 정도는 잡아야 되지만, 스쿠버다이빙은 강사의 지시만 잘 따르면 누구나 1시간 정도 만에 무리없이 첫 잠수를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주일간의 정규교육을 이수하면 어렵지 않게 기본적인 다이빙 기술을 모두 습득할 수 있다.
 
'아쿠아 게이트'는 매달 1회 제주도와 거문도, 울릉도 등을 찾고, 12월에서 3월 사이에는 2차례 해외투어도 떠나고 있다.
 
김용우 강사는 "한 번이라도 해저 속 푸른 세상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그 경관을 평생 잊지 못하게 된다.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과 아름다운 산호초를 바라보면 바다의 왕자가 된 기분이 들 것"이라며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을 역설했다.
 
김한규(50) 회장은 "스쿠버다이빙은 바다든 수영장이든 항상 2인 1조를 이룬 잠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강사의 지시만 잘 따르면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유산소 운동이므로 체내 지방이 감소되고, 수압에 의한 전신마사지 효과 덕에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폐활량도 자연히 늘어나기 때문에 건강 유지에는 적격인 레저스포츠"라고 자랑했다. 문의/김용우 강사 017-564-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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