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글로벌네트워크 봉하캠프'에 참여한 해외동포들이 봉하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우고, 그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봉하캠프가 이번에는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열렸다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은 세계 각국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네트워크 봉하캠프'를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봉하마을에서 개최했다.
 
이번 봉하캠프에는 중국(베이징-상하이-래서-사천-항주), 일본(도쿄), 호주(시드니-캔버라), 프랑스(파리-베르사이유), 스페인(바르셀로나), 영국(런던), 미국(시카고-뉴저지-텍사스-워싱턴-샌디애고-일리노이-산호세-로스앤젤레스-미시건-뉴욕), 캐나다(토론토), 독일 등 8개국 20여개 도시에서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글로벌네트워크 봉하캠프'는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마음으로 느끼고, 봉하마을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 날에는 대통령 묘역참배, 생가 및 추모의 집 둘러보기, 봉하친환경쌀방앗간 견학, 솟대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이어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노 대통령이 즐겨 거닐던 코스를 생태 산책길로 조성한 '대통령의 길'을 걷는 시간도 가졌다.
 
걷기가 끝나자 생태연못 정자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봉하장군차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문재인 이사장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 아침에는 대통령이 자전거로 자주 다녔던 화포천 생태길을 해외동포들이 직접 직접 달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 밖에도 한명숙 전 총리의 특강 '나와 노무현'이 마련됐다. 한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 인연을 비롯해 최초 여성 총리로 발탁된 과정, 참여정부 국정경험,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공동장의위원장을 맡게 된 사연 등을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정신을 전파했다.
 
또한 양정철(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청와대 전 홍보기획비서관, 김정호(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전 국정기록비서관, 김경수(봉하재단 사무국장) 전 비서관, 안영배(노무현재단 사무처장) 전 국정홍보처장 등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모들이 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동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날 해외동포들은 봉하캠프를 뜻있게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설치된 국민참여박석을 씻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노무현재단 해외온라인위원회(위원장 조기숙)를 중심으로 준비됐으며, 지난해 10월 미국의 한 회원이 봉하에서 '글로벌네트워크 포럼'을 열자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