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최종전서 대전코레일 2-0 격파
경주한수원에 승점 1점 뒤져 2위 머물러
2009년 전기리그 1위 등극 이후 최고 성적



김해시청이 2017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쉽게 정규시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김해시청은 내달 천안시청과 플레이오프 홈·원정 2경기를 가진 뒤 여기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1위 경주한수원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다.

김해시청은 14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시즌 최종전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4분 지언학, 후반 44분 여인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코레일을 2-0으로 눌렀다. 김해시청은 올해 28경기에서 12승14무2패(승점 50점·38득점 21실점)을 기록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 김해시청 선수들이 14일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이날 강릉시청을 차지한 경주한수원(14승9무5패·승점 51점)이 1위, 창원시청에 뜻밖의 패배를 당한 천안시청(15승4무9패·승점 49점)이 3위를 기록했다.

김해시청의 정규시즌 2위는 2009년 전기리그 1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해시청은 2010년 11위, 2011년 10위, 2012년 11위, 2013년 5위, 2014년 9위, 2015년 7위, 지난해 6위에 머물렀다.

김해시청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 11월 4일 오후 3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청과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이길 경우 11월 8일 오후 7시 김해종합운동장, 11월 11일 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과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를 갖는다.

▲ 2017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최종 순위표

윤성효 감독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쳐 팬들에게 미안하다. 내셔널리그는 강해졌다. 예전처럼 무시할 곳이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잘 하려면 팬들이 필요하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관중이 많은 김해다. 팬들이 응원해주면 보답하는 저력있는 팀이다.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대는 7득점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2개를 기록해 올해 김해시청 선수 중에서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제환이 4득점 6도움, 지언학이 7득점 2도움, 김민규가 5득점 3도움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민준과 곽성욱은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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