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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피 요령 몸에 익혀야
  • 수정 2017.11.22 11:21
  • 게재 2017.11.22 11:18
  • 호수 348
  • 19면
  • 정보암 독자위원·수남중 교감(report@gimhaenws.co.kr)
▲ 정보암 독자위원·수남중 교감

말로만 듣던 지진의 위력이 수능 전날 본때를 보였다. 요동치는 지축에 현기증까지 일었다. 그 시간은 3, 4초! 6000명 이상 사망한 고베지진도 불과 10여초였다. 열을 세는 동안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는 뜻이다. 그 짧은 순간, 과연 우리는 제대로 행동했었나? 놀란 가슴에 "어어~"하다 끝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그 찰나 어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스스로 판단해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다. 불과 수 초 만에 누가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안전한 장소를 안내할 수 있을까.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명언이 있지만 이번에 경험한 것처럼 좀체 배운 대로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혹자는 세월호의 그 참담함도 연습이 실전처럼 되지 못 한 데서 초래한 것이라 주장한다. 일리 있는 말이다. 연습상황에서는 통제관의 시나리오가 필요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한 인위적 설정이 필요하다. 대피하는 순서까지 지켜져야 일사분란하게 훈련이 진행된다.
 
하지만 실전은 다르다. 실제 지진 순간에는 안내할 사람을 찾기도 어렵고, 그럴 시간도 없다. 단 몇 초 만에 몸이 반응할 수 있도록 숙달하는 수밖에 없다.
 
권투선수가 상대방 주먹을 보고 본능적으로 피하듯, 바닷물이 밀려오면 후다닥 뒤로 물러나듯 그렇게 반응을 해야 한다. 반사적으로 움직여야 무너지는 담벽에 파묻히지 않는다. 하늘에서 벽돌이 떨어질지 모르니 방패삼을 만한 것이면 뭣이든 잡히는 대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그렇게 연습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연습만이 몸의 조건반사를 가져온다. 종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침을 삼키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거듭 말하거니와, 지진이다 싶으면 잠시 안전한 자세를 취했다가 진동이 멎는 즉시 넓은 지역으로 달려라. 주어진 시간은 단 몇 초뿐이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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