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대구 돌며 19차례 절도 행각
부피 작고, 도난 용이 범행대상으로 물색  

 

경남·부산의 대형마트 전자제품 코너를 돌며 1500만 원 상당의 닌텐도 게임기와 본체에 꽂아 사용하는 게임팩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5일까지 1500만 원 상당의 게임기와 게임팩을 훔쳐 온 A 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절도 전과 8범인 A 씨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아 도난이 용이할 뿐 아니라 매장에서 휴대폰, 카메라 등에 비해 경계가 느슨한 게임기와 게임팩을 범행 목표를 삼아 집중적으로 도난 행각을 벌였다.
 
A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김해의 한 대형마트의 전자코너에서 127만 원 상당의 게임기 본체와 게임팩을 훔치는 등 경남, 부산, 대구의 대형마트를 돌며 모두 19차례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를 통해 게임기 본체 18개와 게임팩 150개 등을 훔쳤다. 
 
A 씨는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려 제품외부에 부착된 도난방지케이스를 리퍼로 뜯어내고 자신의 가방에 제품을 넣는 수법으로 절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절도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 CCTV 등에 얼굴이 노출됐고, 신원을 특정한 경찰이 마산의 한 모텔에 기거하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의 70~80%가 B 마트에 집중됐는데, 상대적으로 이곳의 도난방지케이스를 뜯기가 용이해 범행장소로 선택했다"며 "훔친 게임기와 게임팩을 현금화하기가 어렵지 않았던 점도 범행을 지속한 동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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