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김해시의회 세대 교체 및 정당 구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은 지난해 김해시의회 본회의 당시 모습.


 1970년대 생 대거 출마
‘베이비붐 세대’에 도전
 평화당 등 후보난 심화


 
"베이비붐 세대 지고, X세대 뜰까?"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 '베이비붐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김해시의회에 '젊은' 정치인들이 대거 도전하면서 대폭적인 세대 교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 구도로 구성됐던 시의회에서 어느 당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인물난에 허덕일 것으로 보여 결국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면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김해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김해시의회 의원 22명 중 13명이 베이비붐 세대다. 베이비붐 세대란 한국전쟁 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이 도입된 1963년까지 폭발적인 출생붐을 타고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반면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출생한 이른바 'X세대'는 송유인(46·민주당), 김동순(42·한국당) 의원 등 5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시의원 4명은 50년대 초반에 태어나는 등 세대가 다르다.
 
이같은 상황 속에 6·13지방선거에서는 1970년대 출생한 인사들의 출마가 돋보인다.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현석(45) 주식회사 다솜 대표, 바른미래당 장성동(48) 김해시갑 조직위원장, 나 선거구 김경훈(41·민주당) 주식회사 마스터이앤씨 대표, 마 선거구 주정영(43·민주당) 김해학부모네트워크 초등회장, 바 선거구 하창희(40·한국당) 전 인제대 총학생회장, 배주임(47·정의당) 정의당 김해시위원장, 사 선거구 최훈성(45)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도시개발정책특위 위원장 등이 모두 70년대 생이다.
 
젊은 정치인들이 도전에 대해서는 전망이 나뉜다. 현역 의원들이 인지도가 높은 데다 젊은 정치인들은 정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에 세대 교체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의원 선거는 소수 야당의 후보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은 가 선거구에 장성동 위원장, 다 선거구 김유상(36·미래당) 전 부산경상대 총학생회장, 현역 의원인 마 선거구 김재금 의원 등 3명의 후보를 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에서는 바 선거구 배주임 정의당 김해시위원장을 후보로 낸다. 민주평화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출마자는 이영철 의원과 현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박진숙 의원 등 2명으로 현재까지 전망됐다.
 
김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 후보 경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떨어진 인사가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후에는 무소속 후보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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